봄!
2020년 4월 중순경에 들인 다알리아이다.
이웃 친구와 마트를 가는 길에 꽃집 앞을 지나는데 친구가 이 다알리아를 보고는 이런 다알리아는 처음
본다면서 사자고 했다.
즉흥적인 사람이 아닌데, 이 다알리아에 순간 빠졌던 모양이고 사 두고 오다가 가지고 가자 했다.
둘이는 한 사람이 하자면 군말 없이 하기에 폿트에 심겨진 것을 15,000에 샀고, 사 와서 꽃몽오리였던
첫번째 꽃이 핀 사진이다.
그랬는데 4월말경 모임을 하고 꽃을 서로 나누는 친구가 와서는 너무 이쁘다고 씨앗이 맺히면 좀 받아 달라 했다.
원예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다알리아도 씨앗으로 심기도 하고 삽목을 하기도 하기에 작은 폿트를 샀는데,
꽃은 피어도 구근은 없었던 경우가 있었다.
옮겨 심는데 구근이 보이지 않았다.
해서 우리가 산 꽃집에 갔더니 포트의 것을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 것이 딱 하나 남아 사주기도 했다.
태풍 마삭이 지나고 나니 현관 앞 화분대에 얹어 놓았던 이 다알리아는 가지가 부러지고 부러진 가지 중에 2개는 마당까지 떨어져 있었는데, 그 전에 이웃 친구는 단박에 빠져서 샀던 이 다알리아가 흰색 가루병으로 고사 했던 후 였다.
우리 집 것도 간당간당한 때였는데, 2개의 가지만 붙어 있고, 그 모양이라 가지 4개를 상토에 삽목을 하고,
직사 광선이 들어 오지 않게 소쿠리를 높게 씌워주고 물을 주는 것까지 상전 모시듯 했다.
삽목한 것에 뿌리가 약간 생기면 그 때부터는 햇빛에 내어 놓아야 뿌리 발달이 더 잘 되는 것이라 적기에 햇빛에
내어 놓아야 한다
2일전 친구에게 뿌리가 난 것 같으니 가져가서 분갈이 거름 흙을 섞어서 심어 겨울 난방 되는 곳에 두라고 했다.
잎 겨드랑이에 약한 줄기가 있어도 튼실 해 보였고, 3포기가 살았는데, 두 포기는 작기는 해도 구근까지 생겨 있고,
한 포기는 수염뿌리만 있었다.
3년 전에도 그 해 산 보라색 다알리아 가지가 꺾여서 삽목을 했는데 가을에 꽃이 피길래 가져 가라 했었고,
그 삽목 다알리아가 그 이듬해에 꽃 50여송이를 피웠다 했다.
그 때는 구근이 생기지 않았는데, 다알리아도 품종에 따라서 삽목한지 두어달이 되니 구근이 생기는 품종이 있는 모양이다.
친구가 하여간 삽목을 잘 한다 했다. ( 클레마티스 중에도 와쇼니케는 삽목이 잘 되던데)
아니다 삽목해 놓고 노심 초사로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데, 쉽게 하는 줄 아느냐?
클레마티스를 7월인가에 상토를 두번에 걸쳐서 6,000원어치를 사 와서 따로 따로 두가지를 삽목을 했다.
이웃 친구에게 웃으면서 한개가 성공하면 당신 것이고 두개가 성공하면 복자씨 것이고 하면서 웃었는데,
오래도록 잎이 살아 있었더니 두어달이 지나고 잎이 마르기 시작 했고, 딱 한포기 연약하게 있는
삽목판에 다알리아를 꽂았는데 뽑아 줄 때 클레마티스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옥상 일 할 여유 시간이 없다.
일이 일을 물고 이어져서.
이 다알리아는 키가 큰 수입종이고, 구근도 길쭉하게 생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