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오늘 저녁은 카레 너 당첨이다.

이쁜준서 2020. 3. 13. 19:32


쇠고기 아껴 먹기

쇠고기 덩이로 2근이 있었고, 국거리로 잘게 썬 것이 반근정도 있었다.

1.방콕하고 몇일 되지 않아서 채소도 있고 쇠고기 무국을 끓였다.

2. 몇일 있다가 택배꾸러미 온 것 중에서 청경채가  한 포기 있어서 쇠고기 넣고, 청경채와 무, 대파로

    쇠고기 국 끓이는데 쇠고기 한덩이의 1/3을 넣고 끓였더니 국은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3. 남은 2/3의 반으로 미역국을 끓였다.

4. 남은 1근 넉넉한 덩이를 6등분했다.

    카레를 끓일 때 넣으려고.


무국이 쇠고기가 제일 많이 들어가고,

미역국은 무국의 반정도만 넣어도 맛이 나고,

카레는  미역국의 반 정도만 넣어도 카레맛은 시시한 파는 것보다 더 맛나다.



방콕하고 있으니 여동생이 초벌 정구지, 쪽파, 시금치, 꽃대 올라온 봄동,

많지는 않고, 파는 사람에게 남은 것 다 샀는데도 양으로는 얼마 되지 않는다 하면서 택배 발송 했다 한다.

양이 얼마 되지 않으면 한 두번 먹으면 될 것이고, 많아도, 적어도 지금 형편에서는 많은 것이다.

상치는 없어서 못 샀는데 상추 보내면 나물처럼 살착 기절시켜서 먹을 것인가 했다.

옥상에 상추 키우면 많으면 상추 물김치도 하고, 상추 된장국도 끓이고, 상추 전도 하고,

상추 쌈으로, 상추 저러기로 한다고 했더니 상추가 된장국이 되고, 상추가 물김치가 되느냐고 물었다.


멀리서 온 씨앗과 작년에 받아둔 금잔화, 메리골드 씨앗을 뿌렸다.

상추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을 4월 끝주나 5월 첫주에 하는데, 그 때는 방콕에서 풀려 날 수 있겠지.....


오늘 카레는,

깍둑썰기로 냉동실에 넣어 둔 당근, 우엉, 대추방울토마도, 대파 큰 것 한대, 양파,  감자가 없으니 무, 쇠고기 조금,

냉동실, 냉장실 군사들이 다 합심하여 나섰다.

건지가 제법 어울렸고,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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