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희망입니다.
희망꽃몽오리가 피어 날 것입니다.
포스팅을 등록하고 돌아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중국에서 들어 오는 사람 3번 환자와 식사를 같이한 6번환자가 확진되고,
느리게 코로나19 환자가 늘어 날 때 나가던 운동하는 곳에 2주 일찍 나가지 않았다.
중국만 사람들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 우리 지역사회에도 어느 날 확진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 싶어서.
파트너인 이웃 친구에게 가지 말자 했다.
그러자 31번 환자가 18일 입원을 하고, 26일 예약된 날인데도 19일 서둘러서 병원으로 가서,
2달치 약을 처방해 주는데 의사선생님은 3달치 약을 처방 해 주었다.
그러니 병원 외래, 약국, 오는 길에 마트, 재래시장, , 버스도 타고 다녔고, 20일부터 스스로 우리 두 사람은 방콕을 했다.
그러면서도 2주가 지나갈 때까지는 불안 했다.
동생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안부 전화를 하고, 아이들도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
잡수실 것은 있으세요라 걱정을 하고, 친척들이 전화를 하고,
준서에미는 온라인 마트에서 장을 보고 배달지를 우리집 주소를 넣으면 된다고 필요한 것을 알려 달라 했다.
몇일 전에는 라면 몇 봉지와 카레 가루를 보내라 했더니 배달 된 것에는 빵도,딸기도 같이 있었다.
마스크 몇장이 있느냐 하기에 4장이 있고, 나가지 않으니 괜찮다고 했더니,
마스크 사러 절대로 가지 말라면서 마스크 10장을 인터넷으로 주문 했다더니 오늘 배달이 될 것이라 했다.
친구와, 사촌언니가 보낸 택배 꾸러미가 3번 왔는데 천혜향과 방울토마도, 고구마가 온 것이 있다.
방콕하기 전에 쇠고기도 2근 넉넉하게 냉동실에 들어 있었고, 동태전거리, 생선 몇마리도 있었고,
북어도 있고, 미역도, 김도 있고, 찾으면 장아지류도 있어서 채소가 없어서 그렇지 두 사람 먹고 사는 것은
이만 한 것도 감사하다는 맘이다.
평소 지금까지 라면을 먹지 않았다.
비위가 약해서 라면에서 조미료 냄새와 맛이 나서 정말로 싫은 음식이었다.
준서에미가 초등학생인 때 비가 억수로 와서 그날 어묵탕을 해 주겠다고 약속 된 날인데,
아이는 하교시에 학교로 가서 데리고 왔는데 집에 와서 어묵탕을 해 달라 했다.
골목에는 빗물이 흘러가고 신발속으로 철벅거리고 비가 너무 와서 시장 갈 수가 없다 했더니
약속(전날) 했잖아라 했다.
빗속에 시장에 가서 어묵을 사 와 끓여 주면서 나중 너가 어른이 되고 내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절대로 엄마 라면 끓여 먹자고 하지 마라. 엄마는 너무 라면이 싫다고 한적이 있는 라면을 사달라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라면을 이틀에 한번 정도 점심 때 끓이는데 잘 먹어진다.
어제는 카레를 조리 하는데,
고구마 깍둑썰기로 말려 놓았던 것이 있어 물에 불렸다가 삶아서 넣고,
냉동실의 우엉과, 당근, 대파 반대, 양파1개, 남은 쇠고기를 해동해서 6등분해서,
건지도 제법 들어 있어 평소 카레에 근접한 맛이 났다.
흰강낭콩, 붉은강낭콩, 서리태콩
수수, 보리쌀, 찰기장,
6가지 잡곡을 하룻밤 불립니다.
한번 할 것으로 위생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두고,
맵쌀과 찹쌀을 2:1로 섞어서 불리지 않고,
바로 잡곡코스에서 밥을 짓습니다.
남편이 방콕생활이 길어지겠다 싶은지 우리 김치가 얼마나 있나고 물었다.
1,5통정도 있고, 쌀은 30Kg정도, 잡곡도 있다고 했더니 안심을 한다.
집근처 재래시장도, 마트도 장사는 한다.
집안에 있어도 감기 기운이 슬쩍 들어 왔다 하니 기침 한번에도 놀라서, 밤에 감기약 한알 먹을 때도 있고,
낮에도,슬쩍 춥다 싶으면 이불하나 깔아 놓고 이불 속으로 들어 가고 하는데,
밖에 나갔다 오면 또 2~3주 불안에 떨어야 하니 아예 방콕을 하고 지낸다.
확진을 받고도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자가 격리하시는 분들은 몸은 아프고 맘은 나락으로 떨어지시고,
뉴스에 들리는 소식등등, 어떤 때는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단독주택이라 엘리베이트에서 다른 사람 만나지도 않고, 아파트 안에서만 지내는 것도 아니고,
옥상에 올라가면 햇빛, 바람, 먼 하늘 밑에는 야산도 보이고,
컴퓨터를 열어서 블로그도 하고, 클릭 클릭으로 뉴스도 읽고,
TV도 볼 수 있고,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도 하고,
지금의 사회환경에서 형편이 많이 좋은 편인데도, 그리고 혼자가 아니고, 남편과 둘이서 지내는데,
아파트에 혼자 사는 친구와 언니에게 전화를 자주 한다.
코로나 19가 끝나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이 우울에서 벗어 나지 못하지 싶다.
꽃을 가꾼지가 오래인데 늘 위로와 행복감을 주어 왔지만, 올 해 봄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
하루 하루를 감사한 맘으로 살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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