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너가(내가) 틀린것이 아니고, 서로가 다른 것일 뿐

이쁜준서 2016. 9. 20. 06:47


예전 지금부터 30년전만 해도 도시 주택에서 마당에 개를 키우는 집도 많았습니다.

마당에 큰개가 있어 ㅡ그 짖는 소리가 컹 컹 울리게 짖어도 개가 짖는 갑다 했지 시끄럽다고 이웃에서 항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 농촌에서는,

소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개도 메달어 놓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서 키우는 것이 당연사 였었습니다.

그 시절의 생활 문화였습니다.

소는 농사일에 없어서는 않되고, 또 송아지를  낳고, 큰 소도 농번기를 피해 팔고 다시 중소를 사들여서 키우면 그 이듬해

농사 일에 쓰였고, - 소는 농촌에서 몫돈을 만질 수 있는  희망이고, 팔기는 해도 키우는 동안은 가족 같은 존재 였습니다.



버섯이 생겼습니다.


준서할미가 어린아이 시절에는 설 명절 앞 서서 동네 사람들이 소 한마리를 사서  잡았습니다.

몫으로 나누어서 소의 각 부위를 그 몫으로 나누어서 모아서 한 몫 하는 집은 제법 많은 고기를 가져 갔고,

반 몫을 해도 설에 떡국에 넣고, 쇠고기 국도 끓이고 그렇게 딱 1년에 한번 쇠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 뿐이니,


닭을 키워서 알도 받고, 도시에 나가 살고 있는 형제들이 오거나 집안 부모님 생신에 형제들이 오거나 할 때

닭을 잡아서 먹는 식용 고깃 감이였습니다.

닭은 알곡 부산물을 조금씩 주기도 하고, 개구리를 잡아서 삶아 주기도 했지만 풀어서 먹이니 집 뒤란의 대밭이나,

울타리 넘어 채전 밭으로, 집 뒤란을 돌아 다니면서 먹이를 찾아 먹기도 했었습니다.










여름에는 꽃대도 올라 오지 않고 어쩌다 한 두개 꽃대에서 꽃이 피어도

콩꼬투리가 열리지 않았는데,

선선해지니 콩꼬투리가 열립니다.


봄에 씨알 넣어서  초여름에 반찬 콩으로 했었던 것이니

거름도 넣어 주어야 이렇게 다시 꽃대를 올립니다.


개는 그래도 아침을 먹고 나면 숭늉 끓인 누렁지나 밥 한덩이 넣어서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면서 키웠는데,

개는 주인이 들로 나가면 따라 가기도 하고, 제 혼자도 야산 들입까지 가고  주로 집 주변에 있어서 보이지 않아도 큰 소리로

부르면 달려 오고, 그렇게 가족처럼 키웠어도, 그 당시는 개를 식용으로 보았습니다.


도시화가 되면서 아파트에서 개를 키운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였고,

주택에서도 개 소리가 시끄럽다고 이웃의 항의가 들어 오고 메어 놓고 키우니 개도 사나워 져서 사람 무는 일도 생기고,

도시에서 개 키우는 집이 점점 줄었습니다.



도시화가 가속 되면서 맞벌이가 당연사가 되고, 그 맞벌이를 하면서 엄마가 식사를 따시받게 해서 아이들 매 끼니

먹이지 못하고 배달 음식이 들어 오고, 외식이라면서 나가 먹고,

먹는 것만 그런 것이 아니고, 핵 가족화는 가속되고, 그렇게 자란 세대가 지금 3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일 것입니다.

자식이 결혼해서 나가기도 하고, 1인 가족이 되어 나가기도 해서 그 부모 세대들도 정이 그립게 사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이제 개는 반려동물이 되어서 실내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작은 품종의 개을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못 마땅 했었지만, 말 못하는 짐승이라 불쌍한 맘에 준서할미가

오면 먹을 것을 챙겨 주기는 해도 가면 그 뿐이였다가  요즈음은 우리 가족이 모이면  온 가족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 들입니다.

어리고 약한 우리 햇살이가 나이가 많아져서 준서할미도 어떤 때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보고 싶기까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실내에서 반려견으로 개나 고양이를 대하는 문화로 변해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세상은 너와 내가 다르다고 인정 해야지 너가 틀렸다고 하지 않아야 한다 봅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대세가 되면서 살아 가다보면 의식이 변하고, 그러면서 생활문화가 변하는 것입니다.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은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십니다.

찾아 뵙게 되면 이번이 마지막 뵙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하게 됩니다.

예전 어른들께서 매사에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고, 답답해서 땅 꺼질까 싶어서 어찌 걸어 다니노? 하셨는데,

이제는 멀쩡한 대 도시에서 차가 쌩쌩 다니는 대로의 땅이 큰 구멍을 내고 꺼지기도 하고, 지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던

우리나라도 지진이 심각하게 대처 해야 할 정도로 일어 납니다.

어제도 진도 4,5의 지진이 경주쪽에서 지난번 진도 5,8의 지진의 여진으로 본다 한 지진이 일어 났습니다.


여러가지 사회문제와 복합적으로 이젠 자연 문제까지  대두 되는데, 선한 맘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 에어컨에 준서가 초등학생이 되기 전 붙여 놓은 스티카 입니다.

여자 아이들은 스티카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 할 겁니다.


준서할미는  준서가 스티커를  좋아 해서 자주 사 주었고, 또 한 번에 여러장을 사 주었었습니다.

이 날도 여러 장을 사면서 크고 화려한 것을 한장 산 것인데,

준서와 준서외할아버지가 함께 붙였던 것입니다.


밤에 준서가 큰 꽃은 내가 제일 좋았는데,

할아버지 붙이시라고 했어라고.

어린 시건에도 제일 좋아 한 것을 할아버지께 양보한 것이였지요.


이웃의 21개월차 승빈이가

어제는 드디어 엄마에게 과자 낱개 봉지를 얻어서 준서할미에게 한개 주었습니다.

나누어 먹게 된 것이지요.

고맙다 하고 봐 가면서 살짝 놓고 했는데 먹지 않고 있으니,  세번이나 주었습니다.

가서 앉아 있으면 와서 어깨에 안겼다 가고 하는 것도 횟수가 많아 졌습니다.

그러면 준서할미는 토닥거리면서 빈이 사랑해라 해 줍니다.


허리가 시원찮아서 업어 주지도 못하고 번쩍 안아 올리지도 못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