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대두 3되를 불려서 방았간에서 갈아 와서
엿질금 물에 직화로 삭힌 완성 된 엿물입니다.
금방 불을 끈 다음이라 맑게 보이지만,
식으면 색이 더 짙어 집니다.
태양초로 담은 고추장입니다.
색이 정말로 곱지요?
이웃 친구가 농사 지은 고추입니다.
몇일 있다가 윗 쪽의 수분기가 날아 가고 나면,
김을 겹치게 돌려 놓아 마개가 하고,
김 위에 소금을 얹어 놓을 것입니다.
예전 우리 엄니들께서는 그냥 바로 소금을 뿌려 놓으셨고,
비닐이 일반화가 되면서는 비닐을 얹고 비닐 위에 소금을 뿌려 놓으셨지요.
항아리 뚜겅 안 쪽에서 밤낮의 기온차로 물방울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마개를 해 두면 고추장에 바로 물 방울이 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찹쌀가루를 삭힌 엿물에 고추가루 4근,
메주가루 500g,
소금 1.2Kg
소주 1.8리트 *1/3
매실발효액 3컵
물엿이 들어 가지 않아서 삭힌 엿물은
고추장을 담아 놓으면 숙성되면서 삭아져서 제법 차지게 해야 합니다.
찹쌀가루를 직화 불에 삭히는 것부터,
엿물의 적당하게 졸이기,
고추장 담기 고추가루를 엿물에 풀어 그 묽기 정도
다 感이 있어야 되는 일이라
한번이라도 누가 하는 것을 옆에서 보아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정을 넘어 새벽 3~4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 뒤척여도 보고, 일어 나서 컴퓨터 책상에 앉아도 보고 하는 일도 잦은 사람이,
어제 오후 7시가 넘어서 찹쌀 대두3되를 빻아 엿질금 물에 삭히기를 시작 했다.
평시에는 오전 10시경 방앗간에서 쌀을 갈아 와서 미리 만들어 두었던 엿질금 물에 풀어서 삭히기에 들어 가는데,
밤에 삭혀 놓으면 하루를 벌겠다 싶어서 잠 않자는 것은 얼마든지 조절 된다 싶어서 시작 했던 것이다.
어제도 잠을 설쳐서 그런지 밤 10시가 넘어가니
TV를 보다가는 꼬박 꼬박 졸아지고, 졸다 잠이 깨고 주방으로 가서 저어 놓고 오고....
찹쌀 가루를 스텐찜통에 얹어 놓고 바닥이 눗지 않게 할려면 처음 2시간 가까이는 정말로 자주 저으면서 삭혀야 한다.
작년 겨울에 담아서 옥상에 항아리에 두고
만 일년을 발효 숙성 된 고추장
옥상에 두고 먹던 것인데, 고추장 항아리를 비워야 하기도 했지만,
이젠 냉장고에 두고 먹어야 수분이 말라 가지 않고, 이 상태가 유지 됩니다.
그렇게 저으면서 삭히다 손가락을 넣으면 따근따끈 할 정도가 되면 불을 잠시 꺼 두었다 다시 불을 켜고 삭히고,
5시간 30여분이 걸린 지금도 적은 양은 다 삭혀 졌지만, 걸쭉할 정도의 찹쌀가루가 들어 갔던 3중바닥 스텐곰통의 것은
덜 삭았다.
서서이 불을 조절하면서 삭혀야 제대로 다 삭아서 엿물이 더 달기에 이렇게 한다.
찹쌀고추장을 하고 싶은데, 쉬운 방법을 찾으려면,
엿질금 물에 찹쌀가루를 담아 1시간 이상 두었다, 바로 저으면서 끓이다 설탕을 넣으주면 삭고 있던 엿물이 단박에 삭아지고,
저으면서 끓여 졸여서 해 도 되긴 하는데,
1년에 한 번 하기나, 2년에 한 번 하는 일이라 번거로워도 이 방법으로 고추장을 담는다.
찹쌀가루를 엿질금 물에 풀어서 직화로 삭히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온도 조절도 해야하고 자주 저으야 하고,
일의 능률면으로 보면 아주 떨어지는 일인데도,
서서이 그 과정에 정성을 다 해서 고추장을 담아 놓으면 깊은 맛의 고추장을 얻을 수 있어 이렇게 한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효액으로 식초 숙성하기 (0) | 2015.01.22 |
---|---|
쇠고기 올리브유 바른 우둔육 졸임 (0) | 2015.01.18 |
막걸리 식초, 도라지식초, 개복숭아 주 정리, 감식초 정리 (0) | 2015.01.06 |
사과 고추장 장아찌 (0) | 2015.01.04 |
귤차 담기 (0) | 201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