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대로 오늘이 사흘째인데 비가 내립니다.
첫날은 빗줄기는 세지 않아도 밤새 내렸고,
둘째 날인 어제는 오전 중에는 이슬비 정도로 오기도 하고 멈추기도 해서,
예전 준서할미 어린 시절 기계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
부지런한 사람은 먼지도 않나고 촉촉해서 일하기 좋은 날이라고 들에 나가고, 게으런 사람은 비가 온다고 방구석에 있다던 그런 날씨이더니
오후에는 갑작스럽게 소나기성 비가 와서 부지런한 사람은 일 하다 비 맞고 집으로 왔을 테고,
게으런 사람은 봐라 내가 비가 온다 않했나? 할 그런 날씨 이더니,
저녁을 지을 무렵에는 비가 여름 소나기성으로 바람까지 동반해서 북서쪽 창으로 빗줄기가 쳐 대었습니다.
밤새 비가 그치지 않고 제법 많은 강수량이 되었습니다.
사흘 째인 오늘 지금 이시각은 이슬비 정도로 오다 그치다를 하네요.
일교차가 크고 낮시간은 쾌청한 날씨여서 다육이들이 한창 꼬까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인데,
연 사흘 비가 내려서 입었던 꼬까옷도 색이 옅어 졌습니다.
비가 그치고 영하로 내려 가지 않는 날이 한참을 계속되어야 화분의 물기가 마르고 몸의 물기도 증발 시켜야
꼬까옷을 아주 곱게 갈아 입을텐데,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께는 죄송스런 맘이지만,
이 다육이를 걱정 하고 있습니다.
명자나무들
올 해의 새 가지가 아니고, 묵은 가지를 꺾꽂이를 했었었습니다.
어미 나무가 균에 의한 병이 든 나무들에서 얻어 온 것이라
이 화분의 것은 삽목판에서 이식을 했더니 서서히 잎이 떨어져 가지만 남게 되었었는데,
블로그 벗님께서 일전 보내주신
자닮오일과 자닮유황을 비율대로 희석해서 두번을 뿌려 주었더니
새 잎이 돋아 났습니다.
생명의 기란 것에 또 놀라워 하고,
또 적당한 관리를 해 주어야 함도 생각 해 봅니다.
겨울이 되기 전 한번 더 뿌려 줄 생각입니다.
몇일 전 우연하게 들어 가게 된 블로그 쥔장은
과학적 영농을 연구하시는 분이신데,
물 20리터에 매실발효액 150미리 리터와 소금 40g을 희석해서 뿌려 주면
겨울 냉해에 틀림 없는 효과가 있다 하셔서
날씨가 쾌청해지고 화분의 습기가 겉흙이 마를 정도 였을 때,
잎과 가지에 뿌려 줄려 합니다.
잎과 가지에 병이 없었던 명자나무는
자닮오일과 자닮유황 희석액을 뿌려 주었어도
잎이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화분에는 4포기가 있는데, 다 건강했었던 모양입니다.
이 화분의 것도 묵은 가지를 꺾꽂이를 했었던 것인데,
병이 들었던 잎은 이렇게 병든 곳에 잎면이 상했습니다.
이 나무도 병이 들었던 것인 모양입니다.
약을 뿌리고 돋아 난 잎들은 건강 합니다.
오늘도 비가 올 것이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잎들은 바람에 날려 다니다 바닥에 떨어지겠지요.
가을이 중반에 들면 드는 생각은
손수건 한장 정도의 넓이로 비취는 햇빛도 귀하다 싶은데,
이젠 늦 가을로 접어 드니 더 더욱 햇빛이 귀한 철입니다.
들판의 김장채소들에게는 단비 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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