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등에 비치는 햇빛이 따스해서 좋은 계절

이쁜준서 2014. 10. 17. 10:48

 

등심붓꽃

등심붓꽃은 청색도 있고, 분홍에 가까운 보라색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원예단지 야생화 파는 곳에서 팔기 시작 했고,

수년이 지나서 올 해는 원예단지에서 많이 찾아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 하는데,

야생의 본시 꽃은 아주 작은 것을, 꽃의 크기를 좀 더 크게 개량해서

세계적인 원예 시장에 나온 것인지?

씨가 떨어져 발아 된 것은 해가 가면 갈 수록 꽃의 크기가 작아 졌다는 친구 집에서 얻어 왔습니다.

 

 

친구 집 잔듸밭에서 자연 발아 된 것을 작은 포기 두개를 얻어 와

꽃이 피니 씨가 되고 씨가 발아가 되고 해서

왼쪽것은 처음 얻은 것이고, 잎사귀가 이뻐서 오른 쪽것을 다시 얻어 왔습니다.

 

 

 

그동안 씨로 발아 해서 자란 것과 두번에 얻어 온것을

서너번째 분재 화분에 다 모아서 심었더니

관엽식물이 아닌데도 관엽식물 못 잖게 잎사귀 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양지를 좋아 하고, 물을 아주 좋아 하는 식물입니다.

 

꽃의 크기가 퇴화하지 않은 것으로 원예단지에  상품으로 나온 것을 찾아도

올 해는 팔지 않았습니다.

 

10월 중순의 일교차가 큰 옥상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정남향  창으로  햇빛이 거실 깊숙하게 들어 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 온 방의 창문을 망창까지 열어 두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호야를 사서 달아 두었더니

이렇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햇빛이 없고, 겨울에는 일조량이 충분한 자리 입니다.

여름에 일조량이 모자라서 줄기 마디 사이가 길어지고, 새로 난 잎사귀는 더 넓어졌습니다.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있으니 햇빛이 등에 비치니 등이 아주 따뜻합니다.

그 따뜻함이 참 좋습니다.

 

이제 10월 20일이 지나고 나면

실내로 들어 올 화분대도, 물받침도 씻어 준비 해야 합니다.

언제고 밤부터 영하로 내려 간다하면 부리나케

실내로 화분을 들여야 하고,

 

직사광을 하루라도 더 맞으라고

일찍 들이지 못해서

언제나 바쁜 걸음을 합니다.

꽃을 가꾸는 맘은 자식 키우는 맘과 비슷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