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만첩빈도리 2014년 2

이쁜준서 2014. 5. 24. 15:26

 

 

 

준서할미는 꽃들과 대화

 

 

 

 

만첩빈도리가 만개한 모습입니다.

멀리서 보면 몽실몽실한 하얀 방울이 점점이  데롱 데롱 달린 듯 합니다.

 

 

 

 

작년에 작은 포트  목을 주었더니 키워서 올 해 꽃이 핀다면서

붉은인동초와 조화롭게 울타리를 만들어 볼까? 한다고,

친구가 전화에서 한 말입니다.

 

좋을 것입니다.

붉은인동초가 화분에서 자라면 그리 향이 강하지 않는데,

땅에 심어 덤불이 무성하고 꽃이 200여송이도 넘게 피니

향기가 골목을 타고 온 동네로 퍼져서 향기 따라 사람들이 골목 안으로 들어 오기도 한다 하니,

 

화분에서도 꽃 향기가 인동초 보다 더 나는 만첩빈도리 꽃이

붉은 인동초 꽃이 거의 질무렵에 피어 나면 장관일 것입니다.

 

 

 

원체 묵은가지에 꽃이 피는데,

올 해 새순으로 올라 온 이 가지는 3년차가 되어야 꽃이 피지 싶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는 올 해 포스팅 한 꽃을 왜 또 포스팅을 하느냐?고 합니다만,

그 때의 꽃과 만개한 지금의 꽃은 또 다른 감흥입니다.

준서할미는 또 다른 감흥으로 만개한 만첩빈도리꽃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서양란 분에 작은 삽목 가지 하나 키웠더니 화분과 어울린 선이 참 곱습니다.

 

 

 

 

현관 앞에 다육이만 있을 때는 황량 한 줄 몰랐는데,

옥상에서 꽃 피는 작은 화분들을 내려 놓으니 다육이들이 더 곱게 보입니다.

만첩빈도리 흰색 꽃에 색색의 란타나가 눌리는 듯  보입니다.

제 아무리 고운 색의 꽃이라도 흰색 꽃이 제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열면 화사하게 인사 하는 듯 하고,

외출 했다 짐 끙끙 들고 현관 앞에 올라서면  수고 했다는 듯이 방긋 방긋 웃는 답니다.

하하 준서할미 꽃 사랑이 중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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