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란이 피고 지는 것에 빠져서
분홍설란 화분인데 지금 피어 있는 꽃색과 모양이 스탠다드이다.
잎에 흰색 세로줄 무늬가 든 것도 보이는 것을 보면
저 포기에서는 변이종이 필것 같다.
분홍설란의 변이 된 꽃
날씨가 추워서 사 와서 분갈이를 해서 살음 때까지 거실에 두고 보니
이런 변이가 눈에 쏘옥 들어 온다.
이 작은 설란꽃들의 피고 짐이 참 신기스럽다.
얘는 원종설란 분홍색이다.
잎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자라서 한송이 피거나, 한 꽃대에서 두송이가 피기도 한다.
작은 화분에서 피고 지고 꽃몽오리 올라 와 몽실몽실 자라고,
얼마나 신기한지 늘 들여다 보게 된다.
분홍색이 은은하게 비취는 이 꽃몽오리는 내일이면 필 듯하다.
다년생이라 내년 봄이면 식구를 불린 새싹이 올라 와
꽃도 필 것이고,
관건은 물관리라 했다.
한 눈에 쏘옥 들어 오는 것이 아니고,
찾아서 살펴보면 그 이쁨이 배가 되는 작은 꽃이라
요즈음은 설란에 빠졌다.
꽃을 사와서 대박 난 기분이 드는 것은
새로 꽃몽오리가 올라 오는 것이다.
새옷 살 때의 기분 같다고나 할까?
위 사진하고는 또 다른 위치에서 꽃몽오리가 한개 더 생겼다.
이 꽃의 향기를 어떤이는 쵸크렛 향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헤즈럿 향이라 한다.
달콤한 기분이 느껴지는 향이다.
컴퓨터 책상 뒷 쪽에 있는데,
순간 순간 향이 등 뒤 쪽에서 꽃 향기가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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