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몽오리의 길이가 긴 것이 먼저 피어 난다.
낱 꽃이 모여서 꽃공이 되고 한꺼번에 피는 것이 아니고,
시차를 두면서 피어 꽃공이 된다.
꽃 안쪽이 흰색은 금방 핀 꽃이고 노란색은 하루나 이틀 전에 핀 꽃이다.
야산에 핀 우리 토종의 인동초
꽃도 흰색은 금방 핀 꽃이고, 노란색은 핀 꽃이 하루 이틀 전에 핀 꽃이다.
인동초라 부르기도 하지만, 꽃색의 변함을 두고 금은화라는 이름도 있다.
꽃몽오리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빛이 투과되어 생명기가 반짝임을 볼 수 있다.
친구네 집 낮은 담장의 붉은인동초 덩굴 꽃
꽃송이는 200여 송이도 넘을거라고 했는데,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친구네 동네는 오래 된 한옥이 있는 동네인데, 어느 집 은 벽 밑에 큰 화분에 마삭줄을 심어서
벽을 타고 오르고, 벽 옆으로도 유인을 해 두었고,
마삭꽃이 피면 온 동네가 꽃향기로 가득하다고 한다.
우리집 붉은인동초 꽃
화분에서 아주 오래 된 덩굴이다.
크게 무성하게 키울려면 큰 화분에 심어 가꾸면 되는데,
이 화분에서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를 잘라 내고 다시 심어서
다시 새 뿌리를 내리면서 아름답게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전지도 해야 하고, 손질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
거름기가 없으면 잘 자라지 않고, 꽃송이의 크기가 작고, 꽃송이가 적게 오지만,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거름기가 뿌리의 삼투압에 걸릴 정도가 되면
고사 해 버린다.
거름기를 적당하게 한다는 것이 어렵다.
올 해 흙을 2월 22일에 섞어 두었었는데,
거름기가 과 했던지 고추포기도 한 포기 말라 버렸고,
새로 들어 온 꽃들도 말라 버린 것도 있고,
있는 것도 영 시원찮다.
이런 오래 된 나무는 다 괜찮았는데, 초화들에게는 과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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