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초대 받지 않은 손님들 - 쇠비름과 쥐똥나무

이쁜준서 2013. 5. 30. 06:30

 

 

 

 

올 해는 어쩌다 보니, 부추를 2번 베어 먹고서야 박스를 엎어서 다시 심었다.

아직 뿌리가 자리 잡지 못 했고, 어디 잠자고 있다가 올라 온 쇠비름이 비를 맞고는 이틀 사이에 박스를 차지 해 버렸다.

이틀 전만 해도 조금 더 키워서 뽑아 산야초 효소에 넣으려고 했더니, 이렇게 두다가는 부추가 치일 것 같아 다 뽑았다.

너무 여려서 약성이나 있을런지? 하면서도,

어디 깨끗한 땅에서 뜯을 곳도 없기도 하고,바이러스 감염 진드기도 무섭고, 해서 산야초 담아 놓은 것에 추가를 했다.

 

꽃씨는 고이 고이 받아 놓았다 뿌려도 다 발아가 되는 것도 아닌데, 재작년부터 몇 포기 있던 것이 이렇게 씨가 많이도

흘렀던 모양이고, 마침 부추 뿌리가 자리 잡지 못한 공간에 그 작은 씨앗이 발아 했던 모양이다.

사람도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는 쉬었다. 그 기간 동안 재 충전을 하고 환경이 되면 급속하게 발전 할 수 있다면......

젊은이들이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재충천하는 것은 직장일 다 하고, 잠 줄여 가면서 해야 하는 것을.....

 

 

 

 

 

 

 

작년에 석류효소 건지 부어 놓은 아기사과 살림 집에,  몇 포기 석류 비슷한 것이 화분과 흙이 닿은 가 쪽으로만 발아 되어 자랐다.

올 봄 한동안 발가스럼한 잎이 딱 석류 같아서 화분에 심어 구석에 두었다 어느 날 보니 잎이 변해 있고,

꽃 꼬투리가 생기더니 꽃 몽오리가 굵어지더니, 이젠 꽃까지 피운다.

쥐똥나무 꽃은 아주 향기가 좋은 꽃이다.

아마도 새가 씨를 날라 온 모양이고, 초대 한 것은 아니지만, 해를 넘겨 꽃을 피우면서 옥상 식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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