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나무 꽃
꽃 색도, 꽃 모양도 특이한 꽃
뜰보리수 나무
옥상 식구가 된지 몇년이 되어 해 마다 전지를 해도 나무가 제법 크다.
오늘 열매를 조금 따 먹었지만,
이 정도 익은 것에서 하루 더 지나 딸려고 두면 해마다 직박구리가 와서
한 나절이면 맛 있는 것만 다 따 먹어 버리고,
덜 익은 것은 그 담날 또 맛나게 익으면 따 먹어 버린다.
다 익어 따 술을 담아 놓으면 술이 순하고 맛이 있는데,
작은 소주병 하나 술 담을 거리도 남지 않고,
몇알 따 먹지도 못하니
준서외할아버지 나무를 뽑아 버리고,
석류나무를 심자고 하는 것을 차마 그럴 수 없어 지금까지 왔는데,
오지 않던 직박구리가 어찌 알았는지 우선 전깃줄에 앉아서 제 친구를 부르고 있었다.
준서외할아버지 한 줌 따다 옆에 놓았더니,
남은 것은 새 먹구로 따지 말라 하더니,
저녁 때는 석류나무를 심자고 한다.
어디 밭이라도 있다면 밭에다 심어 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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