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이민사박물관, 인천차이나타운의 한중문화회관

이쁜준서 2012. 9. 5. 11:47

 

      

 

인천 월미도에 있는 이민사 박물관 전경

 

하와이 초기 이민 가족

초기 이민 모임의 여자분들 옷도 흰색이었는데,

아이들 옷도 흰색이다.

 

우리나라 초기 이민은 일제강점기의 이민인데,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보내진 것이 처음 이민의 시작이라 한다.

주권 없는 나라의 하층민이

노동의 일군으로 간 것이니, 노예와 다름 없는

그 삶이 얼마나 고단 하였을 것은 짐작이 되고,

 

현지에서 신부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신부 될 아가씨의 사진을 보내어 한 결혼이었고, 사진결혼이라 했다 하는데,

막상 한국의 신부가 가 보면 신랑은 나이차가 많이 났다 하고,

초창기의 결혼한 사람들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신랑이 먼저 이 세상 하직하기에

2~3차례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다.

 

교회가 우리 이민들의 구심점이 되고,

여자들이 바자회를 열어 돈을 모으고, 그 돈을 독립자금으로 대어 주고

이민사회의 다양한 활동은 여자들도 한 몫을 단단히 한 것이였다 한다.

 

 

이민사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는

바닷가라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는 다시

인천 차이나타운 쪽으로 갔다.

한중문화회관을 볼려고.

 

소강 상태를 보이던 비는

버스에서 내리니 점점 비는 더 오고,

자유공원 전망대로 올라가

 

자판기 커피였지만,

비 오는 인천항을 바라보면서 먹는 커피는 향 좋은 커피가 되었고,

 

참으아리꽃

 

내동 성공회 성당을 찾아 올라 가던 중에

만난 참으아리꽃은 비를 맞아서 청초했다.

 

 

강한 빗줄기 속의  한중문화회관

 

한중문화회관을 찾으면서, 자유공원을 내려오는데,

바람에 우산은 뒤집히고,

길은 빗물이 도랑처럼 흘러 내려서,

미끄러 지면 큰일 날 일이라 발을 옆으로 놓아 가면서 걷고,

핸펀, 카메라가 들어 있는 작은 가방은 가슴 앞으로 돌려 안고,

한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참으로 오랫만에 폭우 속을 걷는 것이라

기분은 좋았지만,

찾기나 할런지....?

걱정도 되었다.

 

비탈길을 내려와 큰도로에 내려서니,

도로 옆으로 정자가 있고,

정자 안에는 우산이 있어도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는 사람

우산이 없어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정자에서 한중문화회관이  약간 측면으로 보였다.

얼마나 반갑던지.....

 

한국문화관

 

    

 

    

여러가지 생활도구들은 준서할미가 어려서 생활주변에서 보았던 친숙한 것들이고,

 

 

 

 

 

         

 

 

    

                                                                                                     청자 쌍사자 벼게 

 

청자향로

 

 

중국문화관

 

 

 

 

 

 

 

 

 

 

 

 

 

 

 

 

 

 

 

 

 

 

 

전시 된 적잖은 것 중에서

첫눈에 쏘옥 들어 오는 것 몇점만 담아 왔고,

그 중에서도 또 몇점을 추려서 포스팅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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