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풀밭은 녹색이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카메라 창에 때 맞추어 자전거 탄 사람이 들어 왔습니다.
우리 지방에는 간간이 비가 와서
친구네 밭에 넣어 놓은 깨씨알도, 콩 씨알도 올라 왔고,
봄에 올라 왔던 풀은 얼마전 로타리를 쳐서 갈아 엎었고,
다시 올라 온 풀이 이렇게 곱습니다.
뉴스에서 보여 주는 가뭄의 피해는
그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애 간장이 다 타들어 가실 겁니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잔개자리
풀은 경작지에 있으면 뽑아야 할 일거리가 되지만,
장마가 오기전 6월의 녹색 아름다운 풀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안정되게 해 줍니다.
금호강 변에는 조경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느리게 진행 되다보니 올 봄 새싹으로 올라 온 풀이 이렇게 자란 곳도 있습니다.
강이 가까이 있어, 수분기를 머금은 바람도 있고,
간간이 비가 와서 메마르지도 않았나 봅니다.
군데 군데 기생초도 피어 있고, 망초도 간간이 피어 있지만,
풀의 녹색이 아주 곱습니다.
잔개자리 꽃
일찍 피었던 쇠아채비는 벌써 꽃씨를 바람결에 날려 보냈는데,
그 꽃씨를 받아 새로 난 것인지?
아니면 조건이 맞지 않아 이제야
저렇게 많은 꽃을 피우고 씨방을 영글게 하고 있는지?
꽃몽오리 같은 것이 실은 결실 된 씨방입니다.
귀화 식물인데, 꽃보다 녹색이 더 곱습니다.
이 풀꽃은 접사를 하자 해도 그냥 전체로 담으라 하네요.
가만히 있어도 춤을 추듯 율동감이 보이는데,
미풍에도 흔들립니다.
녹색과 노랑이 참으로 조화로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멀리 강물이 보입니다.
멀어서 맑지 않음도 보이지 않고, 흘러 가겠거니라 하고 바라봅니다.
이 풀밭은 비가 많이 오면 강물이 불어서 잠기게 되는 곳입니다.
이 풀밭은 묻 생명의 보금자리이기도 할 겁니다.
.오늘도 걷기 운동을 나갔습니다.
강둑은 밟는 길은 좋은데 차 가는 소리가 요란해서 아래 쪽으로 내려 갑니다.
잘 닦아진 길을 가면서 강물을 보다가는 이렇게 흙길이 넓은 곳으로 들어 갑니다.
아침에는 워낙 일찍 나가니 이렇게 나는 새는 볼 수 없고,
어제는 9시에 나갔더니 볼 수 있었습니다.
6월도 중순이 넘어 7월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아직는 강변의 바람은 아침 저녁은 선선해서 기분이 상쾌 해 집니다.
오늘도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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