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알로카시아 이야기

이쁜준서 2011. 8. 29. 06:30

 

 

알로카시아 열매

알로카시아 열매는 처음으로 봅니다.

 

 

 건너집 콩크리트 돌계단도 제압 할 듯이 기세 등등합니다.

이 알로카시아 어미는 하도 잘 커서 부담이 되었지요.

이 알로카시아는 어미의  둥치 윗부분만 잘라서 뿌리를 내어 키웠는데도 하도 잘자라서

둥치에서 옆 순을 따 뿌리를 내고 그 두번째 어미도 보내 버리고

키운 것인데, 작년에는 그럭저럭 잎장도 작고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더니

 

 

하루를 더  지나고나니 속내를 더 보여 줍니다.

알로카시아 꽃은 흰색이고, 잎은 이렇게 짙은 녹색인데,

녹색이 하 강하니 이렇게 붉은 색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면서 꽃대 4개를 차례로 올리고 꽃을 피웠지요.

꽃이라 하지만 이쁜 것은 아닙니다.

 

 

 꽃을 피우고 꽃대 하나는 말라 버렸는데,

아직도 꽃을 피웠던 꽃대 세개는 씨방이 결실되어 있는데,

그 씨방 하나가 자꾸 자꾸 굵어지더니 이런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 속에 무엇이 들어 있기나 할까?

싶었더니

어제 그 속내를 보여 주네요.

 

 

 일 줄기를 자꾸 떼어 내는데도,

잎장은 뚜겁고, 아주 큽니다.

진한 녹색은 보는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기어히 준서할미 식대로 자랐다.

비록 화분에서 자라도 크고 싶은대로 키우는 준서할미를 알아보았던지...

잎이 대단하게 크다.

 

사와서 한달 보름쯤 키웠을 때,

실내에서 보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잎이 넓게 잘 자랐습니다.

 

너무 잘 자라서 수난을 당했던 알로카시아가 아주 작은 둥치의 옆순을 뿌리 내어 키웠는데도 이렇게 잘 자랐으니

올 겨울 실내로 들여 놓으면 부담이 되겠는데도

보내버리지 못하고 키워야 할 듯 합니다.

둥치가 없어 옆순도 없습니다.(2011년 8월 27일 포스팅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