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꽃으아리
2008년 어느 블방에서 자연상태의 큰꽃으아리꽃 사진을 보고는 홀딱 맘 빼았겼다.
화훼단지 야생화 도매상으로 찾아 갔더니 꽃이 지고 씨방만 있는 아주 연약하고
줄기는 마른덤불 같은 것을 꽃이 져서 그나마 헐하게 판다면서 8,000원에 구했다.
참으로 볼품 없고 건들리면 마른덤불 같은 줄기는 꺽어지고.....
주인말로는 씨방이 여물어지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는데, 그 씨방을 받아
심겨진 화분에 뿌려 두면 또 올라 올지도 모른다 했는데, 씨는 발아하지 않았다.
서양의 시계꽃과 닮은 꼴이긴하나,
다르다.
한창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시계꽃보다 야생화라고
원예원에서 적응시킨 기간이 있어도 더 귀한 대접을 하고 있었다.
토종의 야생화인데,
지인께서는 산 속에서 보았는데,
저 덩굴줄기가 큰 나무를 타고 올가가면서 꽃을 피웠는데,
감탄스러움이었다 한다.
이 크고 흰색꽃의 화려함이란 표현으로 다 하지 못할것이라
아름다움의 극치란 말로.....
큰꽃으아리 가족이 다 모였다.
아직 낙화한 꽃송이가 없는 모습이라,같은 꽃몽오리라도 아직은 꿈으로...., 피기 직전의 꽃몽오리로,
개화되어 가는 모양도 그 진행이 다 다르고,
한껏 개화 한 것, 뒤로 활짝 꽃잎을 젖히고 낙화직전의 씨방에 햇빛을 한껏 받아 모으는 모습도....
얕은 분재화분에 심어져 있는데,
올 겨울 그 혹독한 추위를 옥상에서 견디고....
추위게 아주 강한 식물인듯 하다.
개화중인 꽃도, 이제 낙화할려는 꽃도....
필 때는 꽃잎을 접어서 피어나고, 활짝 피면 뒤로 약간 젖혀지면서 씨방과 꽃술쪽에 한껏 햇빛을 받고.....
씨방
나중에는 바짝 말라서 솜털로 피어나서 바람결에 날아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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