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월의 꽃

호자나무 꽃피다

이쁜준서 2010. 2. 22. 19:22

 

우리 산야에 자생하는 나무라 들었는데, 자연상태에서는 가시덤불이 되지 싶다.

저 작은 화분에서도 새촉이 세개나 올라오고, 꽃이 피니 대비되어 그런지 가시가 더 도드라지게 보인다.

가시가 호랑이도 찌를정도로 무섭다.

 

 

꽃잎이 네장인 통꽃인데, 다섯잎도 여섯잎도 간혹있다

 

 

꽃의 방향이 제 각각이다.

 

순백의 꽃이고, 향은 은은하다.

꽃이 피기 직전에는 쌀 튀밥을 뿌려 놓은 듯 했다.

 

가시는 무서운 나무라도 꽃이 필때는 수줍기만 한 모양이다.

볼이 발가스럼한 아가씨처럼 약간 발가스럼하다.

 

열매는 홍색을 띤 붉은색인데,

방안에서 피어서 결과가 될런지....

또 붉은 열매로 가을에 또 한번의 잔치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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