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드디어 꽃 핀 문주란

이쁜준서 2009. 8. 4. 13:30

 

 

 

 

 

 

 

 

 

민서할머니! 보셔요.

드디어 민서할머니가 재작년 만추 무렵 우유팩에 넣어 보내신 문주란이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키우는 것이 작년, 올해 두해만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었네요.

꽃몽오리가 다섯개이긴 하나 다 필런지...? 작은 꽃몽오리가 두개이고, 오늘 저녁 때 또 한송이가 연이어 필것이고,

또 한 이틀 후면 또 한송이가 피면 세송이는 확실하게 필 것 입니다.

아주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입니다.

 

저는 민서할머니댁에도 피었는데, 꽃대도 보이지 않고, 내년에 피겠지 하고 한 일주일 가량 포기하고 살피지 않았는데,

꽃몽오리가 사흘전 눈에 띄였지요.

현관 앞에 화분을 놓을 자리도 모자리기도 하고 다섯개의 문주란 화분들이 하나 같이 꽃도 피지 않고 쫒겨 옥상으로 올라 가 있었습니다.

꽃 핀 문주란은 옥상의 강한 햇빛에는 견디지 못할 것 같아 무거운데도 현관 앞으로 준서할아버지가 내려다 놓았습니다.

마눌에게 화분채로 한 아름 꽃을 선물한 듯 합니다. ( 제 기분이)

 

서로간 잘 알지도 못하던 때에 꽃을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지요.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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