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복사꽃이 갓 피는 모습은,화사한 봄이 내려 앉은 듯 하다.
만첩 복사꽃이 갓 피는 중이다.
만지면 촉촉한 아기피부 같은 촉감이 느껴질 듯한 모습이다.
나흘동안 밤이면 옥상의 김치통에 물 받아놓은 것이 살얼음이 얼었다.
한사흘 쯤 꽃의 개화가 늦추어 진 것 같다.
아침에 올라 갔더면 색이 더 고았을 것인데, 낮 12시를 넘긴 시각이니 강한 햇빛에 약간 바래어 진 색이다.
그러나 피는 그 생생함이 보여서 담았다.
오후 늦게도, 내일 아침에도 저 예쁨은 아닐 것이다.
이 나무의 특색은 자람이 더디고, 옆으로 가지가 퍼진다.
10여년도 더 된 나무를 보았는데, 다른 나무에 비해 키는 반정도 였다.
만첩복사꽃도 키가 쑥쑥 자라는 종류도 있다.
그리 굵지 않지만 열매도 달리고, 다 익으면 노르스름한게 수밀도처럼 익는다.
덜 익어서는 복숭아 술을 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