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3일 일년중 절정일 때의 모습(2007년 새뿌리를 내어 이식했고, 2년째 들어선 모습)
S 라인 보다 월등한 이 균형미....
작년 9월 22일 모습
카메라를 센서모드에 맞추어 놓고 찍은 것( 작년 9월 23일)
거의 눈으로 보는 색이다.
메뉴얼 모드에서 찍은 것(작년 9월 26일)
꽃몽오리 하나가 두개가 되고 다시 그 두개가 네개가 되고(작년 9월 26일)
그러면서 꽃이 피기전에 떨어진 것도 있고,
스스로 조절해서 한 꽃몽오리가 이렇게 벌어 졌다.
우리집 베고니아는 준서외할아버지가 한뼘정도 되는 가지를 얻어와 물에 담구어 뿌리를 내어 시작한 것이다.
흙속에서 다시 새 순이 나고 그렇게 식구를 불리며서 저 작은 화분에서 저토록 무성하게 자랐다.
여름에 두어번 꽃을 보기는 했으나,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꽃몽오리가 자꾸 떨어지고 꽃이 피어도 싱싱함이 없더니,
9월 들어와서는 아침, 저녁 찬기운이 있으니 저렇게 왕성하게 자라고, 예쁜꽃도 피웠다.
내년에 꽃을 볼려면 잘라 주어야 새순이 나와 밖에서 자라 겨울을 실내에서 나고 나와서 꽃을 본다는 것을,
아까워 자르지 못하게 했더니, 창가에서 겨울 햇살이라도 보았다고 연한 색의 꽃도 피워 주었고, 키는 또 얼마나 자라던지...!!!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가는 바람에 넘어 지기가 일수 일 것 같고, 몇일전 삭둑 잘라서 일부는 물에 담구었고,
몸체는 분갈이를 해 주었다.
아마도 올해는 꽃을 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준서외할아버지 하자는대로 했더면 올해 몸체에서도 꽃을 볼 것이고, 새뿌리는 겨울에 흙에 이식도 했을텐데,
한뼘가지에서 새뿌리를 내어 이식한것이 그렇게 잘 자랐고, 이쁜꽃도 피워 주었던 것을 자를 수가 없었다.
식물을 키우면 적당하게 전지도 하고, 포기 나누기도 해 주어야 하는데, 준서할미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꿈을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