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행운목

이쁜준서 2008. 7. 24. 02:02

 

                                                   행운목

 

내가 가는 미장원의 개업식 때 선물을 받았다는 가분수 행운목이다.

앞전에 갔을 때 맨꼭대기에 두촉이 작게 나 있었다. 어떻게 할까요? 라 묻길래,

작은 것 두개를 물에 담구어서 뿌리를 내라고 했더니, 하마 뿌리를 내어 흙에 심어 두었고,

본래의 행운목의 촉들은 잎이 더 녹색이 되고 더 자라 있었다.

개업식 때 들어오는 화분은 스티로 폼을 넣고, 제대로 심지 않고 오는데, 그 화분 그대로 저렇게 잘 키웠다.

 

언젠가 내 블로그에 고등학생, 중학생 두아들이 하 착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는 그 미장원인데,

개업식 때 받은 화분들을 1년이 넘었는데, 하나 죽은 것 없이 키우고, 또 우리들이 갖다주는 식물도

잘 키우고 있다.

 

햇빛이 있어야 하는 식물들도 미장원 안에 두고 키워도 잘 큰다면서, 식물도 질 들이기 나름인것 같다고

했다. (형광등 불빛은 하루 종일 있으니)

바쁜 사람이 잘 키운다고 했더니, 바쁘다 보니 손 댈 시간이 없어 그냥 두고 물도 죽지 않을 만큼 주니

차라리 잘 사는 것 같다 했다.

그리고 식물에는 적당한 온도가 중요한것 같아요라 했다.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니 그리 덥지 않고, 겨울에는 난방을 하니 그리 춥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 했다.

개업식 때 들어 온 화분들을 처음으로 키워보는 식물들이라 하는데, 식물들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출근해서, 퇴근할때 식물들에게 인사한다는 그 고운 심성이 잘 자라게 하는 것 같다.

 

 

                                          행운목의 녹색이 하 좋아서 녹색잎만 담았다.

 

요즘은 해운목을 잘 기르지 않아 저리 싱싱한 것을 보기 쉽지 않다.

천정에 곧 닿을 것 같았는데, 위의 것을 어찌할가요? 란 물음에 혹여 꽃이 필지 모르니 행운목 지가

알아서 하도록 그냥 두어 보아라 했는데,

남의 것이지만 행운목의 꽃이 피기를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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