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친구가 마스크 사러 나갔다가 나물을 사다 주었다. 삼동초와 우엉잎, 경북지방에서는 우엉잎을 쪄서 강된장까지는 아니어도 짠듯하게 끓여서 쌈으로 먹는데, 식감이 약간 질긴듯하고 특유의 향도 있어 즐겨 먹는다. 평소에도 혼자 시장길 지나면서, 채소가 좋으면 묻지 않고, 서로가 사다 준다. 돈을 줄려고 얼마냐? 물으면 내 맘대로 샀는데란 핑계를 대면서 서로가 받지 않았다. 세번째 장을 봐다 마당에 두고 연락을 했는데, 자유로울 때 계산하자고 했더니 나도 얻어 먹었는데란 핑계를 대었다. 삼동초 포기가 실하고 꽃대가 올라온 것이였다. 끝의 줄기를 조금씩 자르고 한줌을 씻고, 민들레 보드라운 것을 섞어서 전으로 했다. 신선한 채소향이 나면서 식감도 좋아서 남편이 맛나다 했다. 오늘은 저녁 식사에는 감자 갈아서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