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란서스인데 나도샤프란이란 이름이 더 알려진 꽃이 소복하게, 수북하게란 말은 어딘지 모자라고 한가득 피었다. 초록 잎새와 얌전한 흰꽃과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아주 잘 어울림이다. 얘들아! 반갑다. 아름다워. 고맙다. 같은 날 심었는데, 한쪽은 먼저 발아 되더니 이렇게 자랐고, 박스의 것을 더 또렷하고 실한 것으로 심었는데도 발아가 안되는 것이 많더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이 정도 어울렸으니 10월 한달 커면 제법 어울릴 것이다. 이 구절초를 좋아 해서 우대를 하는데도 아무리 애를 써도 잡초처럼 자란다. 너무 어전스러워 잘라 주었던 포기에서는 꽃몽오리가 생기지 않았더라. 분홍구절초. 꽃 카페에서 산 모종으로 출발해서 올해가 3년차이다. 삽목을해서 7월에 심었는데 애시당초 자유롭게 가지가 자란다. 작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