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09/10 2

둘이서 하면 싸우기 마련

남편이 이틀 전 식전에 전지하고 잎새들은 자르고, 그 자른 것이 마르라고 퍼 널어 놓았는데, 그만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다 적셔졌다. 비도 많이도 온 것이 아니고, 퍼 널어 놓은 것 적실만큼, 빨랫줄 빨래 적셔져서 다시 세탁기 돌리게 만들었다. 하루는 햇빛이 구름에 가려서 시원까지는 아니라도 땀이사 흘러도 남편은 식전에 1시간, 아침 식사를 하고 두 시간을 일을 했다. 오늘은 식전 일을 했고,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늦게 올라 가서 일을 하더니 나를 부르러 내려왔었다. 그 식물에 이 계절에 맞는 자리를 찾아 주어야 하는데 자기가 해 왔던 일도 아니고, 나하고는 관점이 다르고, 그러니 부르러 왔다. 동쪽 키 큰 달리아 놓였던 자리에 아스타 화분 4개를 놓았고, 아스타 화분은 키가 많이 크면서 아래쪽 15C..

9월의 꽃 2024.09.10

이 계절에 귀한 꽃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 제피라서스가 올 해는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했다. 남편이 제피란서스류를 좋아 하는데 그 중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 꽃색도 꽃몽오리 송긋이 올라 올 때는 진꽃분홍 참으로 곱다. 그러다 꽃이 피면 분홍색의 꽃이 하루만 잔치를 벌린다. 이번 손질 해줄 때 떡잎진 것을 하나 하나 떼어 주고 얕게 묻힌 흙이 딱딱해서 손가락으로 흙을 일구어 주었더니 20여개의 꽃몽오리가 올라 왔고, 2일간 보여 줄 것 같다. 옥상정원 초창기에 번식이 잘 되어 나눔을 하고 했는데, 건사를 잘 못해서 겨울월동 기간에 놓쳐 버렸다. 서문시장에서는 구근 1개에 5.000원 나눔을 받아간 친구집에 우연하게 갔더니 우리집에서 간 이 꽃이 많이 번식 했다고, 나는 없어 졌다고 했더니 분갈이 하는 시기에 뚝 떼어서 많이 ..

9월의 꽃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