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5:41 분 5:00에 옥상에 올라갔더니 어제저녁때부터 어두워서 까지 호우 주의보가 계속 올라오면서 비가 퍼붓듯이 왔다. 그러더니 천둥번개도 치고, 오후 7시경이 되어서 남편에게 밥을 먹자고 했다. 전날 닭백숙을 하고 남은 것으로 닭죽을 끓여 거실에 상을 펴고 저녁밥상을 차려 놓았는데, 이러다 혹시 정전이라도? 그러면 깜깜절벽이 되니 밥이라도 먹자 싶어서 저녁밥을 먹자고 했다. 비가 엔간히 소나기 오면 현관문을 열어 놓고 대리석 바닥에서도 동그라미가 그려지고 빗물은 계단 타고 내려가고 하는 것을 비멍을 하는데, 호우 주의보는 폰에 계속 바꾸어 가면서 오고 겁이 나서 비멍도 못했다. 옥상에서는, 오늘도 간간이 비가 올 듯하게 보이는 짙은 회색빛 하늘이고 아주 약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어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