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09/04 2

추어탕

저번 주 토요일 미꾸라지 1Kg 을 사서 소꾸쳐 놓았는데 오늘 월요장날에 자연산 미꾸라지를 1Kg을 살 수 있어 전체 미꾸라지 값은 5만원이 었다. 얼갈이 배추 3단에 7,500원, 호박잎 3,000원, 토란줄기 3,000원. 대파를 사 왔다. 추어탕은 소꾸쳐서 거르는 것이 참 일이다. 뼈만 그대로 거를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여하튼 국에 뼈 들어가지 않게 걸러서 추어탕을 끓였더니 맛 났다. 나가서 사먹는 추어탕 맛은 도대체 입 맛에 맞지 않아서 1년에 딱 한번을 끓이는데 참 일이 많다. 추어탕의 맛은 일단은 자연산이야 하고, 건더기 나물이 가득 들어 나물 건져 먹는 맛이다. 얼마전에 재피를 다른 곳에 다 쓰버려서 없어 국을 퍼서 후추를, 정식대로라면 양념장도, 또 매운 청양고추 다지고 마늘 칼로 다진것..

샘물 2023.09.04

에둘러서

요즘은 카톡이다 밴드다 해서 형제나 친구간에 일일이 안부를 묻지 않아도 한 사람이 새 소식을 올려 놓으면 개인간에 인사를 해야 할것은 개인간에 전화를 할 것이고 대략적인 안부를 알고 지낼 수 있다. 어머니 형제분들 4남매의 자식들 15명이 나이가 가까운 사람끼리 어렸을 적이라도 친하게 지냈고 10살이상이 되면 어린시절이나 결혼 전에도 친밀감은 없었다. 경조사 때 만나는 것 뿐이다. 어머니 형제분들 중 두분이 남아 계셔도 그 두분의 자식들은 우리와는 나이차가 10살 이상씩이니. 그 동생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른다. 양가의 어르신들 두분이 아직 계시니 가시고 나면 그 때는 연락이 오겠지만. 외삼촌은 안부전하는 것도 없이 지내고 있고, 이모님은 자주 전화 안부를 해도 그 어르신들이 가시고 나면 그야말로 끝이다..

샘물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