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에 작년화분에서
새싹 나
자라던 것을 올해는 두 사람 다
삽목을 하지 않고 두었다.
뽑아서 정리해서 심었더니
자라기는 해도
딱 시골 돌담장 아래
핀 국화 같다.
아래쪽 국화 잎은 단풍이 들고,
그런데 그 먼 시절의
국화를 보는 듯 정겹다.

작년에는
노란색도 있었고,
복슬복슬한 흰색소국도 있었고.
올해는 없어졌다.


이 두 가지 사진의 국화는
같은 화분에서 피어 있다.
꽃잎도 제법 복 서럽고,
꽃색도 참 이쁘다.
화분이 많아서 늦봄이 지나고
초 여름이 오니
잎들이 무성해지고.
건사를 안 해주어서
가지는 늘어져도 꽃은 참 곱다.



해국은 지는 참이다.

위의 빨간 소국 와는
또 다르다.
올해는 노란 소국이 없다.
어자국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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