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분갈이를 하는 이유

이쁜준서 2021. 5. 27. 05:10

 

 

차이브꽃

 

차이브꽃을 좋아 해서 스티로폼 박스 2개에 심어 놓고 꽃을 본다.

한꺼번에 화르륵 꽃이 피는 것도 아니고, 꽃 한송이도 개화기간이 길다.

4월 중순경에 피어서 거의 한달 정도까지도 그 예쁨이 있었고, 오늘( 5월 26일)

혹시 싶어서 윗쪽을 잘라서 대야에 담아 놓고, 분갈이를 했다.

3월 중순경 분갈이를 하면 꽃이 제대로 많이 오지 않기에, 개화기간을 피해서 분갈이를 할려니 분갈이 할

적기는 놓치고 더울 때 하게 된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포기가 아주 많다.

뿌리가 길게 너무 길게 자라서 곡갱이로 흙을 파 내어 뿌리를 파 내고, 한줌씩 쥐고 일일이 누르스름한

떡잎을 정리하고  뿌리를 2/3 정도 잘라 내고 잎도 길이를 대폭 잘라 내고,

파 내었던 흙에 거름흙을 섞어서 다시 심었더니 한 박스에 2시간이 걸렸다.

오전에 한 박스, 오후에 또한 박스로 분갈이를 하고,

 

흰색토종붓꽃

붓꽃류는 봄에 분갈이를 하면 꽃대를 많이 올리지 않는다.

작년 꽃이 피고 난 뒤 분갈이를 해 준 것이

올 해 꽃이 많이 피었다.

내년에 또 이렇게 피기를 기대하면 꽃이 지고 난 뒤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

 

일단 뽑아서 포기를 떨어지는대로 자연스럽게 나누고,

떡잎 진것, 꽃대 자르고,

뿌리도 어느 정도 잘라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여유 공간에 새 뿌리가 나면서,

내년의 화려하게 필 수 있는 것이다.

 

어제 화훼도소매점에 가서 사온 꽃거름은 흙을 섞지 않고,

거름만 있는 것인데,

나무, 줄기들을 잘게 분쇄해서 미생물을 넣어 발효한 것이라 했다.

 

 

의자에 앉아 앞 쪽에는 카라꽃들이,

등 뒤 쪽에는 마가렛 꽃 중에서도 흰색꽃이

향기가 솔솔

힘들게 낮 시간 일 하고,

밤 시간 꽃 향기 나는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

 

 

봉숭아  두 가지 씨앗을 뿌려서 모종으로 심어 놓았더니 살음을 했다.

분꽃은 마당에 쪽마루 같은 화단에 심으려 했더니 대추나무 벤 것이 덮여 있어 심지 못하니,

작은 화분에 2포기를 심어 두었다.

참 여러가지 꽃 피는 식물들이 지나 갔다.

풍선덩굴, 유흥초 등등의 풀꽃들도 키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