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분의 차이브 파를 찍은 사진
나무가 아닌 풀꽃이다보니 화분이 그렇게 깊을 필요는 없다.
깊지 않아도 넓이가 넓어 가득 핀 꽃이 보고 싶어서 넓은 그릇에 한 가득 꽃을 피워 본다.
1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해 준다.
그래야 새 뿌리가 발달해서 그 이듬해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서 윤기 자르르한 꽃을 피운다.
올 해는 주인장이 없어서
고생을 해서 꽃이 부실 했다.
어제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두었던 차이브 화분 분갈이를 했다.
꽃이 피고 나면 해 주거나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해 주었다.
가까이 가까이 더 많은 포기를 심으려 하기에
이렇게 빡빡한 모양새를 본다.
연하디 연한 파 잎새라 떡잎도 잘 생긴다.
4월에서 5월까지는 떡잎이 그리 많이 생기지은 않는다.
새벽부터 비가 왔다.
빗줄기가 점점 세어지고, 바람기는 없다.
어제 분갈이 하고, 그제 삽목하고 한 것들에게는 단비이다.
6월은
이렇게 비가 오면
옥상의 화분의 식물들은 쉼이 된다.
고추 포기는 모종을 심고 한달 이상 되었으니 제법 자랐다.
식물 위로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맘이 잔잔해져서 비 오는 날도 몇 번은 올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