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씨알
2일전 밭에서 뽑아 왔다면서,
가서 손질해서 가지고 왔다.
널어 놓아서 얼마 않되어 보이지,
프라스틱 대야에 한 대야 정도의 양이다.
파 잎이 없어도 이 씨알을 겉껍질 벗겨서 양념장을 해도
알싸한 맛이 있어서 양념장이 맛나게 되더라,
말리면 겉껍질이 양파 겉껍질처럼 발갛게 색이 난다.
바람 잘 통하고 그늘에 두었다.
7월말경~ 8월 말경까지 심으면 되고,
순차적으로 심어서 양념으로 뽑아 먹고,
다시 심을 수도 있다.
밑거름을 꼭 넣어서 심어야,
통통하고 보기에 좋은 것을 뽑아 먹을 수 있다.
이웃친구와는 서로가 먹을 것도 나누고, 꽃모종이나 씨앗도 나누고 지낸다.
일도 나무면 도와서 한다.
작년 적당하게 심어 놓았는데, 농촌에 사시는 사돈께서 씨알을 보내 주셔서 또 심어 두었었다 했다.
밭은 멀고,(차를 타고 가야해서) 옥상에 심은 것만 뽑아 먹었고, 지난 가을 가뭄으로 제 대로 자라지도 않고,
땅도 여물고 해서 뽑아 먹지 못하고, 겨울 월동을 했고,
올 봄 잦은 봄비에 제대로 잘 자라서 캐러 갔더니 알도 굵고, 많이 번졌더라 했다.
해마다 쪽파 씨알을 5,000원~7,000원 정도 사 심는데, 올 해는 씨알이 그것보다 많으니,
일찍 심어서 뽑아 먹고, 다시 심고 할 수 있겠다.
심었던 쪽파 씨알들은 이렇게 굵지 않았는데, 알뿌리가 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