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이웃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훈이네는 2층에 살고, 훈이 할머니 댁은 3층에 살고 있는데, 훈이 할머니가 2층에 있다 해서 훈이네로 들어 갔습니다.
훈이 아빠는 외국에서 회사 근무 하는 사람이라 쉽게 오 갈 수 없고 회사에서 정 해진 휴가를 12월에 보내고 갔습니다.
누운자락 아기는 바닥에서 자고 있고, 3살이 드는 빈이는 에미가 업고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고, 6살 훈이는 편한 옷을 입고
놀고 있었습니다.
훈이 할머니는 인사를 해라 하고 훈이는 부끄러운지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앞집 할머니께 세배해라 훈이가 앞 집 할머니 세배 받으면 세배돈을 훈이가 드려야 한다 해도
훈이는 세배도 인사도 하지 않고, 약간은 어색해 졌습니다.
그러니 엉거추첨 앉은 옆 모습을 한 훈이에게 저가 세배를 했습니다.
훈이는 앞 집 할머니가 좋아 하기에 세배도, 돈도 다 앞집할머니가 할거다 하고 안아 주었습니다.
훈이가 세살이 드는 해 때 처음으로 훈이에게 세배를 시작한 것도 저 였습니다.
두살 아기 훈이에게 들어 가면서 나오면서 공손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어느 날 들어가니 세살 훈이가 놀다가 벌떡 일어나서 먼저 인사를 했고, 그 시작으로 훈이와 저와는 서로가 마주 보고 인사도 했고,
저가 먼저 인사가 되기도 한 것을 5살 어린이 집을 갈 때까지 자연스럽게 했는데,어린이 집을 가면서 훈이가 인사하는 것을
부끄러워 했습니다.
즈그 할머니, 에미가 앞 집 할머니께 인사하라고 다그치면 저가 그럽니다.
오늘은 인사를 하지 않는 날이고, 내일은 인사 하는 날이지 싶다 하면, 그 말에 훈이가 내일 인사 할거다 합니다.
지금의 세상에 예절이 있기나 한가? 싶어서 예절이라는 고루한? 말은 하지 않아도 남과의 관계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인사 입니다.
말 할 때 기본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높임 말로 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요.
훈이는 그렇게 말도 배웠는데, 어린이 집을 가면서 인사도, 높임말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잘 하던 아기가 훈이처럼 인사를 하지 않게 되어도 할머니, 엄마는 인사를 해라 하고 시켜야 합니다.
올 해부터는 훈이가 인사를 하던 하지 않던간에 들어 가면서 나오면서, 저가 먼저 인사를 할 겁니다. 배꼽인사로 공손하게 할겁니다.
우리 준서를 돌보면서, 이웃의 훈이를 보면서 여섯살까지의 어린 아기들은 어른들이 제 말을 정말로 잘 들으주면,
저도 엄마와 할머니의 부탁을 잘 들어 줍니다.
설 명절 몇일 전에 훈이네를 갔더니, 그날 공판장에서 사과, 배를 사온 것을 깎아 놓고 먹고 있었습니다.
깎은 배 조각이 3개가 남았는데, 즈그 삼촌이 아지매 배가 맛있습니다. 하면서 배 접씨를 저 앞으로 놓으니 3살 빈이가 울음이 터졌습니다.
즈그 에미가 과일을 가지러 나갔고, 안 먹는다고 깎지 말라고 하고는 빈이에게 나는 배가 먹고 싶다, 정말로 먹고 싶다.
했더니 빈이가 그 아까운 세 조각의 배를 하나 집어서 주었습니다.
즈그 할머니가 어지런다고 하지 말라 할 때 앞 집 할머니가 치워 놓고 가께요. 하고 제 편을 들어 온것의 친근감이 먹고 싶다하니
앞집할머니라 외면을 못했던 거지 싶습니다.
훈이와 훈이 엄마는 훈육을 해야 하니 훈이엄마가 예전 머리 빗는 빗의 참빗이라면, 훈이 할머니도 얼래빗 정도의 훈육을 해야하고,
앞집할머니는 무조건 아기들 편이 되어 주어도 되는 할머니 역활입니다.
매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는 갑니다. 아기가 셋이나 되고, 3살, 6살 아기들은 어지러고 폭탄 터진 듯 합니다.
그래도 훈이에미는 저에게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기들 셋이 자라는 것은 매일매일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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