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올 해 들어서 제일 강추위라는데

이쁜준서 2017. 1. 23. 12:59



흰색명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위의 흰색명자꽃인데,  키가 거의 1m에 가깝게 자라다

제 스스로 가지를 옆으로 꺽었습니다.

지지대를 세워 슬쩍 두어번 감아 주었더니 가지가 약간씩 휘었습니다.

실내로 들이면서 지지대를 뽑아 주었습니다.


올 해 들어서 제일 추운 - 우리 지방의 우리가 살고 있는 구 단위 일기예보에서 영하 7도에서 2도라 합니다.

볼일이 있어 이웃 친구 집에 잠깐, 또 은행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가면서 완전무장을 해서 나갔더니 약간은 추워도 제일 추운 날이라

했으니 이정도면 다닐만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극빈 가정을 있지만, 대개는 먹고 사는 일에서 밥 맛이 없다는 말도 하고, 과일이 겨울이라 차서 먹어지지 않는다고,

끼니를 적게 먹고 배는 고픈데 과일은 서너가지 있어도 별로 먹고 싶지 않고, 그냥 뭔가 먹고 싶어 지는데 막상 먹을 것이 없다는

투정도 합니다.

어제 아침밥은 가지 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가지 나물을 심심하게 하면 약간은 닝닝한 맛도 나는 것이라 그 닝닝함에 파, 가지를 볶는다고 넣었던 식용유까지 있어서

닝닝한 맛도 있어서 양념장을 맛나게 하니 한번은 먹을 만 하다 싶었는데, 그 닝닝한 맛으로 식사양은 적게 먹었지요.


오후 1시에 먹을 것으로 돼지등갈비 찜을 하는데, 샤워하고 이불 속에 들어 가 있다 한 숨 자고 일어 난 남편은 12시경인데,

밥 않먹느냐? 합니다.

곧 식사를 할 것인데, 과일을 주기도 그렇고, 등갈비찜에 넣는다고 은행을 익혀서8알을 주었습니다.

배 고프다는 생각이 은행알 8개를 씹어 먹으면서 잊으라 싶어서 였습니다.

한 그릇  담아다 놓았더니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 입에는 약간 간이 더 있으면 좋겠던데 싱겁게 먹는 남편 간으로 했으니 두 가지를 놓고 맛을 비교 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이란 반찬 하나가 더 있었으니 맛나게 자시는 모습이였습니다.


저녁 밥상에는 쇠불고기를 했습니다.

두가지 고기를 양념에 재어 2시간 숙성 한 것이였습니다.

점심도 육고기, 저녁도 육고기로 한 것은 남편이 심한 감기로  음식을 겨우 넘기는 것이 2일간, 밥맛이 통 없어서 밥 먹다 말고,

빵으로 지낸 것이 2일간 그러다 나았으니 속이 허할 것이다 싶어서  허한 것 면하라고 그리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이것 저것 반찬가지수가 많아 지는데, 남편과 둘이서는 맛나게 먹을 주 반찬 한가지 나물거리가 있으면 나물이

올라가고 된장뚝배기, 김치, 그 중 한가지를 빼고 계란찜이나 국이 올라가고 비교적 단촐하게 먹습니다.





이제 개화가 시작 되었으니 설 명절날 화사한 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화분은 꽃도 꽃이지만 가지가 물이 올라 생기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일단 가지가 물을 올려 꽃을 피웠으니 꽃이 지고 나서도 4월 밖으로 나갈 때까지는 실내에 두어야 합니다.

겨울 잠을 깨웠으니까요.



거실에서 겹 유리창으로 비취는 햇빛은 화사 합니다.

춥다 춥다 해도  먹거리 재료 유렴 해 두었고, 겨울에는 옥상 된장항아리에서 떠 내는 것도 춥다 싶어서 따로 한동안 먹을 된장도

담아 냉장고에 두고 먹고, 김치  냉장고는 실내에 있는 것이고, 냉,온수 나오고 춥다 할 것도 없습니다.

예전처럼 정지간에 들어 가는 것도 아니고, 문 하나 열면 주방인데 말입니다.


이틀 전에 따뜻한 실내에 둔 화분들에 물을 주었더니  생기발랄 함이 눈으로 보입니다.

나비수국은 강 전지를 하고 들였는데, 새 가지가 한뼘 이상씩 나와서 창문쪽에 닿아서 방향을 떨어 놓으니 그 가지들이

오늘 아침 TV를 처음 켰더니 전자파가 나오는 것이 싫은지 가지들이 흔들이더니 그쳤습니다.

싫으면 얼른 창쪽으로 가지를 세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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