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유매
백두산 유매가 사 왔던 때보다 많이 자라서,
두 폿트를 한 화분에 심었던 것을 2 화분으로 나누어서 분갈이를 9월엔가? 해 두었습니다.
잎사귀가 단풍이 든 상태인데도, 처음이라 난방 되는 실내로 들였습니다.
가지가 늘어진 모습을 볼려고 긴 화분에 옮겼습니다.
가지 끝에 달린 것은 꽃몽오리 입니다.
내년 봄을 꿈꿀 것입니다.
따뜻한 실내에 들여 왔으니 겨울에 꽃이 필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준서할미의 꿈이구요.
멀리서 지인께서 칡을 캐서 보내 주셨습니다.
혹여 칡을 캐시게 되면 좀 보내 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이렇게 칡이 올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톱으로 잘라 가면서 칡을 캐셨지 싶고, 또 캐서 씻어서 상자에 넣으면서 자르기도 하셨을 겁니다.
건강원에 갔더니 잘게 잘라 오면 진하게 우러 난다 해서 톱으로 자르고, 칼로 자르고
친구와 함께 3시간을 잘랐습니다.
칡이 분이 많은 아주 좋은 칡이였습니다.
이 정도 굵기라면 아주 아주 오래 자랐을 것입니다.
보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전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 문 앞에 나올 때
설탕에 소다 넣고 하는 것과 칡을 아주 굵은 것을 가져다 놓고, 아주 얇게 잘라서 팔기도 했습니다.
단 것을 좋아 하지 않아서 봄 쯤에 나오는 칡을 사서 집으로 오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
오늘 친구는 입에 넣어 보라 하니 쓰다고 딱 한번 먹고 먹지 않았지만,
준서할미는 쓴 맛보다는 칡의 향과 단 맛이 감도는 끝 맛이 좋았습니다.
칡은 늦가을에 서리가 오고 잎사귀들이 저절로 시들어 떨어지는 겨울 초입 이 때가
제일 좋은 칡이다 했습니다.
백두산 유매란 꽃과 칡을 함께 올린 글이 되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오늘은 아주 많은 나라를 걱정하시는 분들께서 촛불 집회를 하는 날인데,
비가 옵니다. 예보가 틀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눈깨비까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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