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인데도 장마 비처럼 비가 계속 오고, 날씨도 푹해서, 구근을 심지 않았다가, 오늘 구근을 심었습니다.
겨울에 관리하기 좋으라고, 자소엽을 심었던 통에 몇가지 되는 구근을 함께 심었습니다.
내년 봄 발아 되고, 꽃이 피면 따로 따로 화분에 심는 것과는 달리 몇가지가 어울려서 필 것입니다.
구근의 이름도 다르고, 이름이 같으면 색이 다르고 구근 크기도 각각이었습니다.
정오 무렵에 햇빛이 나니, 1층에서 빨래를 널러 올라 왔습니다.
빈 옥상일거라 생각 했는데, 사람이 있고, 이 겨울 철에, 흙들 만지고 있으니 무슨 일을 해도 늘 일하고 계시네요라 했습니다.
사실 몇일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일중에는 메주도 쑤었고, 생강도 쓰임게 맞게 서너가지로 저장을 하고, 마늘도 수동캇터기에 다져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메주를 끓이고 남은 콩물로 된장 독에 넣어서 다독거려 놓기도 하고, 메주 끓이고 난 뒤 큰 그릇들을 마당에 내려가서 씻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