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저장용 감을 사고,

이쁜준서 2015. 10. 25. 19:40

 

 

의성 사돈 댁에서 따 왔다는 건너 집에서 산 감

무게는 20Kg이 넘을 것이라면서 박스를 원으로 만든 노끈으로 등에 지고 올리던

건너 집 이웃이 옥상에 올라 가는 준서할미를 보고,  감 살래요?라 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았는데, 의성 사돈댁에 감을 따 주고 얻어 온 감을 몇 박스는 팔아야 한다 해서

 

대봉감을 농산물 공판장에 가서 사 오는데,

감이 좀 작기는 해도 샀다.

 

앉아서 둥근 노끈을 어께에 꿰고 그 속에 감 박스를 넣어서

잡아 주니 일어서기만 하면 된다 하더니

준서할미와 동갑 난 사람인데, 3층까지 2박스나 올렸다.

들지는 못하고 짐을 끈으로 이렇게 지면 올릴 수 있다 했다.

 

 

 

감을 2박스를 팔아 주었다고 고맙다고 호박을 하나 주었고,

옆에 대봉감은 한옥 마당에 정원을 꾸미고 사는 친구가,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주는 것을 이웃 친구와 나눈 것이다.

 

골라서 홍시용으로, 깍아서 감말랭이로 만들 것이다.

아이들을 줄려고 준비 하는 것이라 홑집에서 하는 것으로는 늘 많다.

 

가을 농산물은 돈을 주고 사도, 얻어도,

다 맘에는 감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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