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의 흰색 제라늄에서 씨를 받아 발아 한 포기에서 딱 한포기 꽃이 핀 것이,
아래 사진의 꽃인데, 아주 약간 핑크빛이 돕니다.
빨간색 제라늄과 흰색제라늄이 옆에 자리 하고 있어서,
핑크톤의 변색 된 꽃이 얻고 싶어서 씨를 받았지요.
제라늄은 꽃이 시들면 시든꽃을 떼어 주어야 하고, 꽃몽오리가 조금 남아 있어도,
꽃대를 잘라 주고, 잎새도 정리하고 가지도 정리해야 꽃공이 큰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는 것을 씨를 받으려니 머리 헝크러진 듯한 모습을 오래도록 보다가
한꺼번에 씨가 되는 것도 아니어서 씨가 되는대로 흙에 묻어 주었다가
몇 포기 얻었는데, 앞으로 어떤 색의 꽃이 필런지? 자못 기대 됩니다.
어제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화분의 풀을 뽑고, 정리에 들어 갔습니다.
어제는 이 쪽을 했는데, 아주 대형 큰 화분 말고는 들어 내어서 풀을 뽑고, 화분을 비우는 것도 있었고,
화분 대 밑을 준서할미대신 수수 빗자루가 기어 들어 가듯 해서 쓸어 내고,
다시 정리 한 모습입니다.
지금 정리 된 화분 숫자가 오늘 아침 세어보니 89개 였습니다.
매일 할 수는 없고, 쉬엄 쉬엄 할 겁니다.
명자는 간혹 가을에 꽃을 피웁니다.
꽃 귀한 철에 한 두송이씩 피어나니 반갑고, 봄에 꽃이 피고 달린 열매가 익어 가는 듯 합니다.
본시 풀명자라고 원종에 가까운 명자는 가시도 많고, 열매도 잘 열리는데,
개량종에서도 열매가 결실 되는 품종도 있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명자가 몇 종류 되지만,
개량에 또 개량을 해서 한 나무에서 세가지 색의 꽃이 피는 일월성이란 품종도 있고,
동양금 종류로 꽃도 크고, 몇겹의 꽃이 동백꽃을 닮은 것도 있습니다.
다 이쁘지만, 꽃은 그 꽃들에 비할바 못 되어도,
풀명자를 귀하게 여깁니다.
쓸어 내어도 내어도 하룻밤만 자고 나면 잎사귀들이 어지럽혀 지고, 바람이라도 불면
더 어질러 집니다.
이 작은 화분들에도 올 해 몇번인가? 풀을 뽑아 주었는데도 초가을에 들어서서
가을비가 줄금줄금 오더니 화분마다 풀들이 판을 칩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는 오기 싫고 (0) | 2015.10.12 |
---|---|
아기를 키우는 젊은 에미들에게 하고 싶은 말 (0) | 2015.10.09 |
훈기와 기가 돌아야 한다. (0) | 2015.10.07 |
오늘저녁 반찬은요. (0) | 2015.10.06 |
도소매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0) | 2015.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