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김장배추를 모종을 사서 본 밭에 이식을 하지만,
준서할미가 어린아이였을 때와 아마도 20여년 전만 해도
김장 채소 씨앗을 본 밭에 뿌렸기에,
김장 채소를 솎아서 시장에 나왔기에,
요즘 열무씨 따로 뿌려 키워서 단으로 묶은 나온 열무나,
얼갈이 배추로 나온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맛이 있었지요.
준서할미가 어린아이 시절에는
집 집 마다 농사 지을 땅이 특이나 밭이 부족 했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러니 가을에는 솎음 배추가 쌈거리가 되고,
결구가 시작 되는 때, 김장배추로 결구가 된 것들이
쌈거리였지요.
따로 가을에 상추씨를 채전 밭에 넣지 않았기에,
뻣뻣하고 까칠한 솎음 배추로 쌈거리를 하다가
보드러운 상추로 쌈을 싸먹으면 별미였답니다.
그래서 가을 상추는 노루고기 맛이라고 우리 고향에서는 말 했었습니다.
시장이고, 마트고 돈이나 카드만 들고 나가면
입 맛대로 많은 쌈채소 중에서 골라 가면서 살 수 있는 현재는
가을상추는 노루고기 맛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8월 24일 준서가 있을 때,
준서와 준서외할아버지가 상추씨를 넣었던 것이
솎아서 뜨신 밥에 얹어서 뜨거운 된장 넣고 밥 비벼 먹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9월 6일 날 조선배추 씨앗을 넣었는데,
9월 8일날 발아 했습니다.
옥상에 흙을 더 올리지 않기에,
화분을 비워 내고, 다른 식물을 심어야 합니다.
흙을 햇빛에 말리고 퇴비를 조금 넣어서
채소 씨앗을 새로 뿌릴려고 이틀간 일을 해서 만든 화분이 11개 입니다.
조선배추가 5개, 시금치가 6개, 내년 봄에 모종으로 사용할 상추가 1개,
씨앗을 뿌려 놓으면,
직박구리, 산비둘기, 참새들이 씨앗을 먹느라고 흙을 다 긁어 버려서
망으로 덮었습니다.
새싹이 조금 자랐다 싶을 때, 망을 걷어 줍니다.
적어도 씨는 8월 20일이 지나서 뿌려야 하는데,
채소 씨앗 넣기는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
시금치는 그대로 월동을 할 것이고, 상추도 내년 봄 모종용이라 월동을 할 것이고,
조선배추가 자라면 생저러기로, 쌈채소로도 됩니다.
씨앗이 발아 해서 자라면
아롱이 다롱이처럼 이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도,
낮시간 옥상은 햇살이 따갑습니다.
곡식이 익어 가는 초 가을은 이렇게 일교차가 크고, 낮은 따근따근 햇빛이 비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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