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에 드는 단양의 도담삼봉입니다.
먼 산과,
멀리서 왔고 멀리로 가는 물을 보면서 저 정자에 앉은 옛 선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년 전 블로그 벗님 내외분께서 보여 주신 영동 쪽의 산에
쭉쭉 벋어 오른 소나무들에 산 속길 국도의 산 내음새들,
강원도는 참 신선한 곳이였는데,
영서 지방의 산은 소나무가 좀 적은 듯 했지만,산의 풍기는 느낌은 역시나 강원도 였습니다.
영월 십경중의 하나인 청령포
단종이 유배 되어 2년간 기거 했던 곳인데, 큰 물이 지고 나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합니다.
지붕있는 작은 배가 두척이 있었는데, 한척 만 사람을 실어다 나르고 있었다.
저 높은 산 계곡에서 흘러 나온 물이 모여서 단종의 한이 서린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돌아서 흘러 가는지......
남쪽 지방 산과는 다른 모양이다.
큰 물이 지면 단종이 기거 했던 곳까지 물이 차 올랐음직 한 것은
송림 바로 가까이까지 하천의 돌들이 보였다.
단종이 기거 했던 곳을 새로 보수 했지 싶은데, 그 때도 이런 기와집이었을까? 마당의 소나무 한그루는 단종이 기거 했던 집을 향해 엎드려 있다고.
단종이 기거 했던 집 밖으로는 소나무 숲이다.
사람도 시대도 다 가고 없지만, 소나무들은 숲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야 너는 아느냐?
담 밖으로 보이는 산은 사람의 눈으로는 훨씬 높게 볼 수 있었는데,
몇번을 찍어 봐도 소나무 사이에서 작은 봉우리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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