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2시간여이면 갈 거리의 반 정도 거리 부산을 무궁화로 3시간이 약간 넘게 기차를 탔습니다.
그러나 기차여행이 되면
속도는 느릿느릿, 객차 안은 설비가 낡아서 쾌적하지 못함도, 서울 방향으로 가는 밤기차라도 타고 있으면
술취한 승객들의 고함소리도, 여름 휴가철에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으면 대학생 단체객이 타기라도 하면
얼마나 시끄러운지?
그러한 것들도 - 기차여행이라 생각하게 되면 그 기차여행속에 다 파 묻혀서 그러하겠거니.... 하게 됩니다.
어제는 민서할머니와 태화강 역에서 한 객차 옆 좌석으로 앉아 갈 수 있게 만나서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태화강역 한 정거장 남은 호계역에서 민서할머니와 전화 통화를 했더니 나와 계신다고 미리 확인을 했기에
호계역까지의 지루한 시간은 지났고, 태화강역에서 민서할머니를 만나서는
매일 매일 블로그에서 댓글, 답글로 대화를 주고 받았으면서도 어찌 그리도 할말이 많은지?
금방 종점인 부산 부전역에 도착 했습니다.
다리가 들리기 전 이렇게 평온하게 양 방향 래왕합니다.
교통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영도다리는 이 다리를 건너면 영도라는 섬입니다.
배들이 수시로 다리 밑을 오 갑니다.
바다 주변은 각종 수산물 처리 공장이 있고, 주민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보이고
강변과는 달리 사람이 바다 주변에 많이 거주하고 활동하는 곳입니다.
다 들려진 모습입니다.
들려졌던 다리는 다시 내려 옵니다.
준서할미 어려서는 큰배가 지나가기 위해서 영도다리가 양쪽으로 들리고 배가 지나 가는 것을 보았는데,
이제 다리를 들어 올려서 큰배가 지나가는 것은 아니고, 예전 영도다리의 상징성으로
한 쪽에 치우쳐서 다리가 한쪽만 들어 올려지는 것을 하루에 1회 낮 12시에 한다 해서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을 먹고 나서도 40분이나 남았는데도 기다려서 다리가 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경꾼이 되신 분들은 거반이 준서할미보다 어르신들이셨습니다.
알고 보니 경노당 단체로 관광을 나오신 분들이 관광차는 다른 곳에 세워 두고 우리들처럼 구경꾼이 되신 것이였습니다.
준서할미가 어려서 보는 그런 감동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다리가 들어 올려 지는 것은 한번은 구경할만한 것이였습니다.
태종대 하얀등대
영도 다리를 건너가서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갔습니다.
학생이던 때에 소풍을 갔던 곳이고, 확 트인 바다가 보고 싶으면 갔었던 태종대 입니다.
많이 변해 있었고, 태종대를 거의 한바퀴 걸어서 갔다가는 태종대 한 바퀴를 환승하는 작은 관광차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태종대에서 암남공원으로 가는 것도 버스 환승을 해야 하고, 많이 떨어진 곳입니다.
버스 차고지에서 다행하게 첫번 나오는 버스가 30번 우리가 타야 할 버스라서 그나마 버스 기다리는 시간은 벌었지요.
암남공원은
확 트이고 정박중인 배들도,
바다를 즐길 수 있고,
식물들도 관찰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작년 이른 봄에는 노루귀와 남산제비꽃을 보러 갔을 때는 토종 작으마한 붉은 동백꽃이 절벽에 피어 나는 것은
참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돌아 오는 기차표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고, 어쩌다 보니 기차를 마음 놓고 탈려면 반디지치는 못 보겠고,
그렇다고 반디지치를 않 보고 갈 수도 없고,
이정표에는 1,2Km라 되어 있고, 반디지치를 보러 올라 가는 걸음은 산길을 평지 속보정도로 올랐습니다.
마침내 반디 지치를 만나서 꾹꾹 눌러서 반디지치를 담고는 반디지치를 보고 즐길 수 조차 없이
허둥지둥 속보로 내려 와서,
버스 환승에 전철까지 타고 가서는 또 제법 걸어야 기차역인데
어떻게 외진 길에 택시가 들어 와서 택시를 타고 전철역으로 바로 갈 수 있어,
기차는 탈 수 있었는데, 할머니들이 하기에는 사고 없이 하루를 보낸 것만 해도 다행 한 일이였습니다.
어제는 정신 없이 바쁘면서도 즐거웠고, 힘든 하루여서 나중 나중 추억거리를 장만한 날이였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지도 않았는데, 어깨도 한 짐이고, 무릎 관절, 고관절이 걸으면 삐거덕 거리는데
그래도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이번에 세세하게 둘러 못 본 태종대와 보수동 책방 골목을 하루 여행거리로
18번 완당집에서 완당도 먹어 보고, 남포동인가? 광복동 골목의 마약김밥도 먹어 보는 시간을 갖어 보아야 겠습니다.
5월중에 부산으로 젓갈 여행이 남아 있는데, 그 때는 일행이 5명이 될터인데,
의논만 맞으면 전날 가든지? 아니면 그날 가서 일박을 하면서 부산 관광 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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