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빈도리꽃

이쁜준서 2012. 5. 5. 06:00

 

 빈도리꽃

 

 아기자기하고, 순백의 꽃에는 귀품까지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옥상에서 월동을 한다.

 

 

2010년에 옥상에서 핀 모습

옥상에서 월동을 하기에 도기 화분이 맞지 않아서

이젠 화분은 월동하기 좋은 것에 앉혔습니다.

 

 

 

 

 

비록 심겨진 그릇은 재활용한 것이지만, 꽃은 대단히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문주란도 직사광과 바람의 소통이 좋은 옥상에서 기르면

문주란 자체도 튼튼해지고 꽃대도 힘이 있지요.

 

처음 꽃을 키울 때는 도기 화분을 하나 둘씩 사 와서 심었지요.

같은 화분에서 2~3년 심겨 있다 분갈이를 할려면 때론 화분을 깰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고,

겨울에 옥상에 그냥 두는 것은 비나 눈이 온 다음 갑작스레 혹한이 와서

도기 화분에 금이 가기도 했지요.

 

옥상에서 겨울철을 나는 식물의 화분은 고무화분이나 크기가 맞다면 이런 재활용 통이

도기화분보다 더 낫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이 꽃처럼 꽃이여도 아름답고, 녹색 잎이여도 아름답고,

이 꽃의 특색이 이렇게 꽃몽오리가 다닥다닥 많기도 하지만.

이 꽃몽오리들이 다 핍니다.

 

이 나라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빕니다.

 

 

 

가지를 자르면 가지 속이 비어서 빈도리란 이름이 얻었다 합니다.

우리나라 자생은 아니고, 수입종인데,

 

지금은 화훼전문상가들에서 말발도리라 하고 팔고 있습니다.

준서할미도 꽃이 피기전 말발도리라 해서 하나 샀었고,

다시 친구가 말발도리 판다고 연락이 와서 하나 또 샀었고,

말발도리는 아니나 그 모양새와 아름다움에서는 말발도리 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잘 만난 꽃이고 시집을 보낸 곳에서도 아마도 올 봄 꽃이 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