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모란 --- 시인이 기다리는 봄

이쁜준서 2012. 4. 25. 10:18

 

 모란꽃

더 이상 꽃을 크라고도 할 수 없고, 더 이상 고우라고도 할 수 없고,

아름다움이야 꽃도 각각이고, 그 느끼는 사람도 각각이니......

지금 모란꽃 앞에서는

큰꽃으아리를 아름다움의 극치라 하는 준서 할미가

더 이상 화려한 아름다움을 가진 꽃이 있을까?

감히 범접하지 못할 이 화려한 아름다움에 넋을 잠시 놓는다.

 

 

 

 

 

 

 

 

 

 

 

 

 

2012년 4월 24일, 4월 25일 양일간에 걸쳐서의 피어나는 과정이다.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 질 때 나갔는데,

비가 오니 제대로 활짝 핀 아름다움은 못 볼 듯 하다.

 

모란이 필 때는

비가 언제나 왔던 것 같다.

안타까워 했으니.....

 

 

 

 

 

 

 

 

 

전날 비가 종일토록 오고 나서는 갔더니 활짝 핀 꽃은 없었고,

피지도 못하고 상처 난 꽃, 더 핀 꽃은 더 상처가 난 모습이었습니다.

 

하룻밤을 더 자고 오늘 아침 또 갔더니

피지도 못하고 꽃몽오리가 더 오므려 지고 있었습니다.

그 혹독한 겨울추위도 견디어 내었는데,

꽃 피는 중에 온 비에는 속절없이 올 해의 모란의 봄은 피지도 못했고,

또 내년의 찬란한 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활짝 개화 한 것은 아니였지만,

아름다움을 제 블로그에 담을 수 있어,

2012년의 봄도 찬란할 수 있었다 맘을 달래 봅니다.

'3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레지 -천성산-  (0) 2013.03.10
산사나무 꽃  (0) 2012.04.27
명자꽃 3 분홍보까색  (0) 2012.04.02
산당화 1-2  (0) 2012.03.31
명자꽃 2 - 흑광  (0)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