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과꽃
3일전만 해도 꽃몽오리였고,
에제만 해도 간혹 핀 꽃이 있고 피어나는 중이였는데,
하룻 밤 사이에 활짝 피었습니다.
옥상으로 오르면 은은한 향기가 반기고,
반대편에 가 있어도 향기는 찾아 옵니다.
꽃몽오리 때는 이렇게 분홍색이다가
활짝 피면 흰색의 꽃입니다.
작년에는 해걸이로 꽃도 조금 왔고, 아기사과도 몇개 따 먹지 못했는데,
올 해는 영양분을 잘 주어야 겠는데, 걱정입니다.
아직 수사해당화도 이쁜모습이고,
만첩복사꽃도 이쁜데,
한꺼번에 이렇게 꽃이 핍니다.
4월인데도 살얼음이 어는 추위가 서너번 있어
한창 꽃 피울려고 물 올리고 꽃몽오리 부풀리는 중이던 꽃몽오리 얼었을까?
어찌 해 줄 방법은 없고 노심초사 했었는데,
그 때 추워서 움츠렸다 날씨가 따뜻하니 꽃이 한꺼번에 피는 모양입니다.
아기사과로 술을 담아서 가족들이 모였을 때 먹기도 하지만,
주로 음식에 넣어 먹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은 정말로 감탄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준서할미가 몇몇 꽃에는 혼을 빼앗기듯 가슴 설레이게 하는데,
이 아기사과나무 꽃은 정다운 고향집 마당의 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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