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월의 꽃

2011년 신춘 1 - 설화-

이쁜준서 2011. 2. 6. 11:37

 

설화라 하기도 하고 러시안취라 하기도 하는 신춘에 피는 꽃입니다.

 

 

반그늘에서 키워야 녹색잎이 싱싱하게 자라는데, 작년에는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어

잎사귀를 자꾸 뜯어내지 않을 수 있어서

이렇게 꽃몽오리가 실하고 많습니다.

 

다 피면 흰색에 가까운데 꽃몽오리가 피어 날 때는 이렇게 오묘한 색입니다.

 

 

난방되는 실내에서 자랐다면 꽃대가 쑥쑥 자라서 녹색잎  속에서 꽃대가 비슷한 키로 자랐을텐데,

옥상 거치 속에서 겨울을 지내서 녹색잎이 힘 없이 다 시든 듯 했는데

따뜻한 실내로 들여서 5일정도 있다가 잎이 살아 빳빳하게 위로 올라 왔습니다.

 

 

정말로 깨끗한 아름다움이 있는 신춘의 꽃입니다.

 

 

하룻만에 꽃송이가 살며시~~ 개화중입니다.

 

 

꽃송이가 숨었다고, 잎을 따주겠다는 것을 만류하는 중인데,

잎을 따버리면 꽃송이가 적어지는데,

두 식구가 살면서 꽃에 대한 생각이 참 다릅니다.

 

저는 넓적한 녹색잎도 참 좋아 보여서 잎 하나 따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