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월의 꽃

선인장도 씨가 있다?

이쁜준서 2011. 1. 9. 09:57

 

어느 날 선인장 화분에 씨를 뿌려 새싹이 올라 온 듯한  동글 동글한 것이 올라 왔다.

집에 다육이들이 있어 다육이가 떨어져 새싹이 나온 것일까?

다육이라 하기에는 동글동글한 것이 다른 듯도 하고....

 

 

한달 여 자라니 조금 크지고 저렇게 가시도 나온 것이

이 화분에 심겨진 선인장을 닮아 간다.

 

지금껏 선인장을 몇 개 키워 본 것에서는 자기 몸에서 새끼를 치듯 어느 날 올라 오고

제 어미는 새끼가 자라는 동안에는 성장이 아주 더디고,

그렇게 번식하는 것을 보았지

저렇게 씨를 뿌려 새싹이 올라온 듯한 모습은 못 보았었다.

 

바로 이 화분의 선인장에서 생긴 일이다.

꽃을 자세하게 보면 암술도, 수술도 있었고, 꽃가루도 있었다.

어느 날 길가에 비딱하게 누워  반듯하지도 않고,

말라 비틀어진 것이 있어 주워다 기른 것인데,

기른 당년에 꽃이 서너송이 피었었고,

그 다음해엔 꽃송이가 더 많았졌고,

2010년인 우리 집에 온지 3년차에서는 저 많은 꽃봉오리가 다 꽃을 피워었다.

기울어진 반대 쪽으로 해를 보도록 키워서 3년차인 작년 가을에는 몸체도 거의 반듯하게 되었고,

 

그러더니

저렇게 희한한 일도 만들어 냈다.

씨로 번식 한 것이 저 만큼의 몸체로 자라기에는 7~8년은 되어야 할 듯 하다.

 

검색을 했더니,

선인장 농장에서는 선인장도 씨로 번식 시키기도 한다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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