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찍은 사진이 컴퓨터에 잘 올라가지 않더니 이제는 영 안 올라 간다.
USB 선으로 컴퓨터와 디카를 연결하면
어느 한쪽이 잘못 되었다 하기도, 알수 없는 장치라 하기도, 다시 시도 해보라하기도, 그렇게 열번에 열번이 다 않되다가도
스캐이너마법사의 기능이 향상 되었습니다란 멘트와 함께 사진이 컴퓨터로 올라가기도 했었다.
우리집 USB 선을 가지고 AS 를 받으러 갔더니 멀쩡하게 작동을 하는 것이였다.
아마도 윈도우를 새로 깔아야 할 듯이 보인다는 말을 8월에 들었는데, 디카는 9월 한달을 준서할미와 씨름을 하다 이제는 영 않되는 것이였다.
공단을 만드는 토지조성 공사중인 곳
지금 억새가 피어나는 바로 앞까지 공사가 진척중이다
이 풍경을 내년에는 볼 수가 없으리....
산 앞으로 보이는 둥근길은 금호강방천둑 길이다.
억새 앞으로는 공사중이니 물이 빠지라고 수로를 새로 파 놓았다.
부산에 살고 있는 남동생이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데도 제 하는 사무가 입출고에다가 재고까지 컴퓨터로 관리하는 일이다보니
고장이 나면 고치러 오는 동안에 일을 하지 못하니 하나씩 하나씩 고치러 오는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고, 책을 사서 배우기도 했다 한다.
친정 어머니 산소에 다녀 왔는가? 라 물으면서 이런 저런 안부의 말을 하다가 건강하시지요? 란 말에
건강한데 컴퓨터가 사진을 올릴 수 없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프로그램간에 충돌이 일어나서 카메라회사에서 다운받은 것은 날아 가버리고, 어쩌면 USB 드리이브도 접촉이 잘 되지 않고 그런 모양
같다면서 서로간 컴퓨터를 켜 놓고는 동생이 지시하는대로 다시 다운을 받고, 설치를 하고 했더니 거짖말처럼 되는 것이였다.
윈도우를 새로 깔면 좋지만, 누나가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아이들 올 때까지 그냥 사용하시고, 않되는 것이 있으면
제게 전화하세요 라했다.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 올리는 일은 동생일과 무관해서 동생이 그것도 전화로 해결 해 줄 수 있다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주 바쁜 사람인데,
너 바쁜데 애 썼다고 했더니, 아무리 바뻐도 큰누나 전화는 받을테니 않되는 것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시라고 했다.
동생이라도 아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풍으로 한쪽 수족을 못 쓰시던 친정 어머니를 만 3년이 넘게 모셨고,
어느 정도 나으셔서 한 2년간을 3층살림집에서 부축을 해 모셔서는 차로 교회까지 모시고서는 휠체어에 앉으셔서
비탈진 예배당으로 모시고 갔었던 지극했던 동생이다.
친정 동생들이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느낌이다.
말 한디에도 염려스러움의 사랑이 느껴지고, 가서 밥 한끼니를 먹어도 맘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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