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1월의 꽃

만추 11 (처음 간 야산 3)

이쁜준서 2008. 11. 9. 22:34

 

 

 

 

 

 

 

 

 

 죽곡지구라고 한창 토지조성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다.

아름드리 나무이다, 아마도 마을 어귀에 있었을 것 같았다.

 

                                                                                              위 나무의 전경이다. 폭이 15미터는 훨씬 더 되어 보였다.

                                                                                              아주 오래 된 나무라 쉽게 없애지 못하고, 지금 공사한 보이는 흙에서도

                                                                                              표피층이 거의 1미터에 가깝게 더 올라가는 모양인데, 나무가 자꾸 맘에 걸렸다.

 

 

서리 한번에 생명이 끝이 날 코스모스가 곱게도 피어 있다.

 

 

 

산을 아주 넘어 버렸다.

도시공사에서 토지조성 공사를 하는 곳으로 내려 오게 되었는데,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 사람이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은 풀이 다 말라 넘어져 있어, 뱀이 겁나지 않았기에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준서외할아버지와 함께 갔었기에, 겁없이 등산로를 되집어 가지 않고, 산을 막 넘어 버렸었다.

내려 오는 길에는 아주 큰 탱자울타리가 있고, 탱자는 많이 열렸던 모양인데, 땅에 다 떨어져 썩어가고 있었다.

탱자나무의 가시가 아예 가시가 아니고, 나무의 잔가지처럼 생겨 있었다.

 

집으로 버스 두정거장 거리만큼 당겨진 곳으로 나왔기에 올 때는 걸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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