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에 찍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바람이 있어 달디 단 공기를 마실수 있었고, 시원했습니다.
등산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 였습니다.
바위를 보면 언제나 눈이 편안합니다. 맘도 편안합니다.
분명 바위 자체의 색이 있어도 무색인듯도 하고, 또 때론 하늘 빛이기도 합니다.
바위들의 회의라도 열린 듯 그리 크지 않은 바위들이 모여 있고, 녹색의 잎사귀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보아도, 보아도, 다시 보고 싶은 자연의 어울림입니다.
노동절이라 관광버스로 단체로 오신 분들은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할 수 밖에 없었고, 단촐한 식구들은 능선 쪽에서 점심을 먹었으니
사람으로 인사태가 나 산에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세월의 풍상으로 바위꽃도 피고, 생명의 흔적도 보이고, 저 모습이 자연그대로의 모습일 겁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속을 다 모르듯 어찌 저런 모양이 되었을까? 신기함이었습니다.
산에 가면 간혹 저렇게 돌만 있는 곳을 보기도 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보기에 따라 형상이 다르게 보이는 돌입니다. 제 눈엔 놀란 캥거루 같기도 합니다.
우리 준서가 보았다면 뭐라고 말할까도 싶네요.
이 지점의 주인장인 괴불주머니 입니다.
들어가면서 보는 장승은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는 듯하고,
내려 올 때는 잘 가셔요라 인사하는 듯 합니다. 표정이 각기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