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이 우리 생활권에서 8년을 하다 이사를 간지 내년이면 만 9년이 된다 했다.
그러니 16년동안 거래를 이어 오고 있는 단골상회이다.
명절 전이거나 아니면 육개장을 끓이거나, 곰국은 사 오고, 사태고기 사 와서
맛있게 곰국을 먹으려 하거나 하면,
전철을 타고 그 정육점으로 간다.
그런데 코로나가 있었고, 또 마트에서 한우도 가끔식 세일을 하니 국거리 정도는
마트세일 때 사다 두고,
그러면서 3년만에 그 정육점에 미장원에 갔다 오는 길에 들어 갔다.
사태도 1근반, 양지도 한근반 사가지고 왔다.
어제는 바쁘서 고기 삶는 것을 좀 늦게 하다가 친구가 와서 가스 불을 껐다가
다시 삶았고, 그러니 저녁식사를 7시에 했다.
노년은 보다 젊었던 시절보다 식사양이 많이 줄었다.
그렇게 반찬이 맛있다고 더 먹어 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먹을만큼 먹고 나면 끝이다.
몇일 전에는 옥상에서 해 질 무렵까지 남편과 일 하고 내려와서는
좀 춥다 싶어서 속이 따뜻한 음식을 한다고, 마트에서 사다 둔 양지 두팩을 급하게 삶고,
마트에서 만두를 사 먹는 회사에서 곰국, 갈비탕을 사 두었던 것의 곰국을 팔팔 끓이고
그 사골국물로 떡국도 두번 했고, 양지 넣은 곰국으로도 세번을 했다.
괜히 속이 허해지는 늦가을 날이라,
어제는 사골곰국은 정육점에서 사온 것이고,
정육점에서 사태 사온 것을 삶아서 다소 늦은 저녁 식사라
넉넉하게 좀 많다 싶게 곰국으로 남편이 저녁식사를 하고,
배부르게 먹었다 했다.
곰국을 1차, 2차, 3차까지 끓여서 섞어서 집에서 그렇게 하면 맛이 있는데,
이제는 무겁게 올리고 내리고 붓고가 힘이 들어서 곰국은 정육점 것을 사 온다.
올 해는 남편이 여름에도 더위 먹은 듯 하더니,
이 가을에도 또 가을을 타는 듯 하다.
여자는 살아 오면서 많은 책임감에 이것도 저것도 해야 하고 또는 덮어야 해서
손이 여러개이고 가슴도 폭이 넓어 지는데,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라서 조금은 자기 위주로 살아서,
폭이 넓지 못한 듯 하다.
소나무 씨앗 뿌려서 키운 것으로 작은 화분으로 옮겨서 키우는 일을 재미로 한다.
다행이다, 재미로 할 일이라도 있으니.
치과치료를 하니 첫번은 전복죽을 끓였고,오늘이 세번째인데 소고기와 당근을 넣어 끓이다가
도깨비 방망이로 갈어서 불린쌀을
넣고 죽을 끓여 퍼서 김치냉장고에
한통?냉장고에 한통을 넣어 두고
억을만치 떠서 끓일 때 멸치육수를 넣는데 하루 세번을 먹는다.
체중이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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