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양귀비
엄청 귀한 꽃이다.
두 해살이 풀꽃이다.
2017년도 가을
씨의 크기는 채송화씨앗보다도 더 알갱이가 작은 것을 뿌렸고,
발아는 많이 되었는데,
2018년도 자라면서 많이 말라졌다.
그 중 서너 포기가 꽃을 피웠는데도 시원치 않았다.
많이 말라버려서 별 관심 없이
겨울 옥상에 남겨 져 있었다.
꽃몽오리 때는
꽃대가 포기 사이에서 보일 때는 꽃몽오리가 흙다 닿아서 있고,
이렇게 고개 숙여 있다가.
꽆이 피면 고개를 든다.
꽃이 지고 씨방이 열린것은 고개 들고 있다.
고개 숙인 것들이 꽃몽오리이까
앞으로 여러 송이 꽃을 볼수 있지 싶다.
뿌리도 겉 얹어 놓은 듯 한게 있어서
쑥잎을 닮았기에 풀이라고 뽑아서는
남편에게 보였더니,
두메양귀비라 했다.
심어도 살음을 할 것 같지 않아도,
일단은 흙에 얹어 놓으듯 심었다.
살음기간이 지나도 그저 그 모양새였다.
일주일 전 이제 반그늘 쪽에 넣어야 겠다 싶어서,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제일 짧은 쪽으로 넣었더니,
이렇게 잎장이 늘어나고 싱싱해 졌다.
어제는 꽃까지 한송이 피었고,
제대로 뿌리가 내린 것 같지도 않아도
꽃은 피었다.
꽃대는 왜 그리 긴지?
꽃잎도 여리고,
그저 한 송이씩 피어서 그 아름다움의 감흥이 옅어서 그렇지,
아주 아름다운 꽃이다.
뿌리가 시원치 않은 것에서 작년에 꽃이 핀 것에서는
씨가 영그지 못 했다.
씨앗 받기도 어려운 것을,
멀리 계시는 블로그 벗님께서 보내 주신 것이다.
감사 드립니다.
두해살이 풀꽃이니,
이 꽃들에서 혹여 씨앗이 떨어져 자연 발아한 것이
없다면,
내년에는 두메양귀비를 볼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