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이른아침

이쁜준서 2019. 5. 8. 06:31

 옥상의 상추 포기들,

1,000원에 5포기 하는 아주 작은 모종을 심었다.

모종을 심은 것에서 한달정도는 되었지 싶은데,

이렇게 포기가 잘 자랐다.


송화가루가  황사처럼

식물들의 잎과 줄기에 내려 앉아서,

아직도 송화가루가 날아 오지 싶은데도.


오늘 아침은

전체 옥상 식물들을 씻어 주었다.

이른아침의 옥상은 쌀쌀했고,

샤워를 한 식물 잎들은 더 싱싱해서,

이른아침 이란 단어가 썩 잘 어울리는 표현이 되엇다.





 

작약꽃은 피었다 저녁이 되면,

이렇게  꽃잎을 접었다 다음 날 다시 피어 난다.

고이접은 나비 날개처럼

이렇게 섬세하게 곱게도 꽃잎을 접었다.




 

석류나무를  주가지도 1개 톱으로 잘랐고,

키도 쓱 잘라 주었다.

좀 간편하게 보이도록 정리를 했는데,


작년은 늦게 잎이 나와서

서너개 열매가 맺혀도 익지도 채 자라지도 못했다.


지난 겨울이 따뜻해서 그런지,

올 해는 꽃들이 많이 왔다.


석류꽃이 그렇더라.

딱이 분명하게 암수꽃을 구별하지 못하겠던데,

열매가 달리는 꽃은 밑둥이 둥그러럼 해지고,

그런 열매가 맺히게 보이는 것은

1/3도 않되고,

꽃이 피기전에 떨어지고,

꽃이 피고 난뒤 떨어지고, 한다.


올해는 석류나무도,

대추나무도,

분갈이를 했다.


키도 쓱 잘라서 낮추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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